친척집에 정원이 있는데 거기 잔디에 왠 이쁜 소녀가 누워서 책을 보더군요.
친척은 아닌거 같고.. 아무튼 같은 집안에 있으니깐 누군가싶어서
슬며시 다가가보니 무슨 걸그룹 맴버 인거에요.. 미스에이 인지 뭔지...
제가 황송한 마음에 인사를 건냈더니 그아가씨가 손짓으로 경호원을 부르더군요.
덩치가 산만한 경호원이 제 옆에서 인상쓰고 있고 저는 완전 쫄아서 반경 10미터
밖으로 빛의 속도로 이동했습니다..
밖으로 나가보니 엄청나게 큰 건물에 화재가 나서 활활 불타오르고 있더군요.
그걸 좀 구경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막 비명을 질러서 하늘을 보니 경비행기가
추락하고 있었습니다..
제 앞 500 미터쯤 앞에 떨어져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크고 작은 파편이 막 날라
오는거에요.. 아이고 사람살려라 하고 미친듯이 도망가는데.. 그 걸그룹 맴버도
옆에서 같이 뛰더군요...
그런데 절 계속 졸졸 따라오는거에요....
왜 따라오냐고 물어보니.... 우리 아이 어떻게 할꺼냐고 하소연 하더군요..
잉? 이게 무슨소리 오늘 첨본 걸그룹맴버가 하는말이 우리 아들 라니 --;;;;
제가 못믿자 아이가 나올때 머리가 알약처럼 길쭉하게 나왔다고 증거를 말해주는데
호진이도 그렇게 나왔거든요.. =_= 어험;;;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둘째는 또 뱃속에 있는데 또 아들이랍니다...
그럼 호진이 + 예준이가 까지 해서 원플러스원 으로 만들어놓았는데
또 2명 합치면 아들만 4명... 황당해서 말도 안나오더군요..
그때 뒤에서 호진이 만한 남자 아이가 눈물을 글썽 거리며 아..빠.... 라고
하는거에요... 헐?
뒤를 돌아보니 셋째아들(?)이 절 보고있고 저는 덜썩 주저 앉아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이고 ㅠㅠ 내가 못나서 자식들을 이렇게 고생시켰구나 흑흑흑
그러면서 이제 아들만 넷인데 이 대가족을 어떻게 먹여살려야 하나 막막한 걱정도
들고요... 이제 난 호진이 엄마에게 죽었다 라는 생각에 등골이 서늘해지면서...
꿈이 끝났습니다...
로또 사러 가야하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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