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견 그가 한 말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그 내면을 살펴보면 심히 우려스럽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안철수 캠프쪽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정치혁신의 요체가 여러가지 선행해야할

조치에 앞서 혹시 박지원 이해찬의 제거를 에둘러서 얘기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이를 문캠프의 일부 혹은 민주당내부에서 호응하여 선제적 조치를 취하려는 행동으로

이해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민주당일부인 김한길은 그렇다고 치고 문캠프 산하기관에서 호응한것은 좀 의아한데,

문캠프의 비서진 일부가 사퇴하고 나간자리를 비롯해서 소위 말하는 용광로 선대위가 꾸려진 관계로 문재인의 직할기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서는 좀 불편함이 있을것을 가정해보면 이번 내홍에 문캠프 산하 새정치위원회가 직접적으로 관계했다는것이 그리 이상할것 같지도 않습니다



좋게보면, 좀더 안철수와의 단일화에 기득권을 최대한 내려놓고 임한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좀 다른 각도로 보면 민주당내에 안철수를 지원하는 세력이 조직적으로 문재인의 손발을 다 자르고자 하는 시도가 혹시 아닐까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것입니다.

비단 손발에만 그치겠습니까? 브레인역할도 충분히 하고있다고 보아야겠죠.



이른바 16대 대선에 출현했던"후단협"을 상기시키기에 충분한 상황이 아닌가합니다.

송호창이 건너가고 그 뒤에 행렬이잇다르지 않아 그런 우려는 내려놓아도 되는가 싶었는데 이번 방식은 나가지도 않고 지속적으로 내부에서 혼란을 야기하는 식으로 전개될것같은 염려가 들어 오히려 16대 방식보다 좀더 치열하고 심각한 후보흔들기가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단순한 민주당내 헤게모니 다툼으로만은 절대 보이지 않습니다

그동안 문재인의 여론상에 대세상승시기때만 되면 안철수쪽에서 한 건씩 터트려서 그 상승세를 꺽어놓고는 했었기에 혹시나 했었는데 역시나가 아닌가합니다

최근의 여론조사의 흐름을 놓고보면 충분히 추측이 가능하다고봅니다



과거 후단협은 정말 비겁했지요

그런 상황이 다시는 와서는 안됩니다.

이런 단일화에 무슨 감동이 있을수 있겠습니까?

페어플레이 해야 합니다



힘을 합치고 모아야 할때 선거를 50여일 앞둔시점에

이무슨 추태입니까?

문과안이 합쳐야 하듯이 민주당내 제세력들도 모아야 합니다

나갈사람들은 이미 나가서 새누리에 가지 않았습니까?



시민사회가 깨어있어야 단일화는 이루어집니다

결과적 단일화가 아닌 과정이 아름다운 그런 단일화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자면 일부 정치공학적 접근에 재빠른 자들을 냉혹하게 비판해야합니다

그래서 그런자들이 이런 단일화과정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여야합니다

그래야만 아름다운 단일화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