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쌀쌀한 계절엔 뜨끈한 사골국물에 밥 말아서 잘 익은 김치 척 얹어서
먹으면 왔단데 말이죠....
- 글만으로는 밍밍하니까 사진을 링크해본다고는 했지만, 식욕을 듬뿍 돋워줄
정도로 눈에 띄는 사진이 없으니 요 정도로 만족하시라...
그런데, 지금 시중에 사골, 도가니 같은 소뼈 부산물이 냉동창고에서 포화상태로
쌓여있답니다. 사람들이 귀찮다고 사골국물 내어먹는 걸 기피해서 라는데...
실상, 집에서 제대로 된 음식도 잘 안해먹는 젊은 사람들이 소뼈 사다가, 핏물 빼고
양지살 넣어서 함께 7~ 8시간 이상 푹 고아 1차 국물 내고, 다시 2차로 고아 우려낸
국물과 섞어서 식히고 요걸 다시 적당량으로 나눠서 냉동실에 보관하는... 그런
절차가 번거롭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만....
암튼, 이런 상황 때문에 뉴스에 따르면....
"최근 사골 1㎏(1++등급) 경락가격은 5911원으로 작년 이맘때의 1만706원보다
44.8% 떨어졌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사골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한우데이를 맞아 할인 행사를 열고 사골을 ‘반값’에 판다. 사골 100g당
이마트는 900원, 롯데마트는 970원에 내놓는다. 지난해 정상가에 비하면
'반의 반값'이다.... " 면서 뽐뿌질을 해대네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마눌에게 요런 얘길 했더니, 주말에 시장에 나가잡니다....
낫살 먹어서 젤 걱정스러운게 마눌이 들통에다 사골 끓이는 장면이라는데... ^^
사골 값 쌀 때, 영양보충도 하시고 소사육농가와 관련업계도 도와주고 일석이조니
여러분도 이번 주말에는 축산코너로 한 번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