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야권을 지지하는 회원님들 가운데 단일화 안 하고 각자 완주하자는 분은 안 계시리라 짐작합니다.
각자 생각하시는 단일화 방법을 여쭙고 싶습니다.
저는 단일화에 참여하는 야권 후보들인 文-沈-安 3자 TV 토론회를 갖고,
(선관위에서도 1회는 허용할 수 있다고 한 것 같던데요)
조속히 국민경선단 모집과 준비를 하고,
각자의 조직은 배제하고(배제할 방법이 딱히 없긴 합니다만, 아무튼) 경선으로 단일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安 측이 여론조사를 선호할 경우, 여론조사 역시 엄정하게 문항을 작성하고 설문 대상 집단을 선정하여,
상이한 조사 기관, 조사 일시로 2회 이상 하되,
국민경선과 여론조사의 각 비율은 단일화 참여 정파들이 협의해야 될 것입니다.
여론조사 100%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현재 양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이고,
어제의 조사들에서는 文이 安보다 앞서기도 했으므로, 여론조사로 변별할 수 없다고 보며,
그 이전에, 여론조사로 공직(후보도 공직이죠)을 선출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 '웃기는' 일입니다. 노통도 정몽준과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하긴 했지만, 되풀이되어서는 안 될 나쁜 선례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절차, 준비들을 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지금부터 단일화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단일화 전까지는 각자 정책 공약을 다듬고 홍보하는 데 주력하되(安 주장대로),
단일화 협상도 함께 착수해야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安은 정책 계발과 공약이 국민 앞의 약속이므로 11.10일까지 여기에만 전념하고
단일화 공식 논의는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 두 가지가 동시에 못하는 일입니까?
도리어 단일화 경선이든 여론조사든 그 선출 당일까지 협상도 하고 진행도 하고,
내가 뽑히기 위한 경쟁으로써 정책 대결을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이 두 가지 일이 선후 순서가 있는 것이라면, 단일화 협상 시점부터는
정책 공약 활동은 일시 중단하고 협상만 할 겁니까?
솔까말… 머리 굴린 티가 너무 납니다)
한참 뒤에나 시작하자는 것은 자기네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가자는 벼랑 끝 전술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시간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 상대방이 자기 페이스에 따라올 수밖에 없게 만드는 태도, 자세는 상대방을 주저앉히고 돌관(突貫)하겠다는 탐욕, 독선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게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정치입니까?
제가 ↑ 이렇게 제 생각을 서술하면 일부 安 지지자 분들께서
또 安을 물어뜯고 文을 옹호하느냐라고 분노하시겠지만,
제 말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각자 의견이 있을 것이고, 제 말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므로,
각자 생각하시는 단일화 방법, 절차를 놓고 얘기해 보자는 뜻일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