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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 교수의 세 후보 분석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10-30 17:50:16
추천수 4
조회수   2,882

제목

황상민 교수의 세 후보 분석

글쓴이

장준영 [가입일자 : 2004-02-07]
내용
Related Link: http://www.ilyo.co.kr/news/articleView.html

황상민 교수(연세대 심리학과)의 安 완주 못할 것이라는 의견에는 의문이 있지만,

(단일화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뜻보다는 스스로 내려놓을 것이라는 의견 같아서 말이죠)

황 교수의 말들이 현 상황과 대중 표심의 의표를 찌른 듯해서 옮겨와 봅니다.





● "대선후보 3인의 개인적 심리 분석보다 중요한 것은 후보들을 바라보고 있는 대중의 심리다. 후보들의 심리 분석을 통해 대선을 전망하는 것은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과 다름없다. 결국 선택은 대중이 하는 것이다"



● "대중은 박 후보에 대해 『토지』의 최서희(몰락한 집안을 일으켜세우는 딸)처럼 근본적으로 일반인과는 다른 귀한 사람, 로열패밀리로 바라본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은 박 후보에 대해 '안타까운 과거를 지닌 귀한 분'으로 돕고 모셔야 한다는 생각이 많다. 박 후보에 대해 부정적인 이들도 범접할 수 없는 로열패밀리의 이미지 탓에 대놓고 박 후보를 비난할 수 없다. 박 후보는 전형적으로 '높은 정치인'이다"



● "문재인 후보는 박 후보와 같은 기득권적 이미지보다는 따뜻하면서도 참신한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현재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계자가 아닌 자신만의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중은 그에 대해 '미래가 하나도 안 보이는 인물'로 치부하고 있기도 하다"



● "안철수 후보는 '꿈꾸는 아이디얼리스트'다. 대중은 기성정치인이 아니면서 선망할 수 있는 인물이면 누구나 좋다는 생각이 있다. 안 후보는 그런 인물이다. 그가 가진 '새로움' 자체에 대중이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실상은 대부분 미디어에 의해 만들어진 형상이다"



● "앞서 말했듯 박 후보는 '높은 정치인'이자 로열패밀리다. 자신을 지지하는 기득권층이 믿고 싶은 답을 따른 것이다. 일단 이득이 되면 실행에 옮긴다는 것이 기득권층의 심리다. '떡을 만지다 보면 떡고물이 묻을 수 있다는 식'이다. 과거사 문제야 나름의 도덕적 기준이 있기 때문에 사과할 수 있다. 하지만 정수장학회 문제는 다르다. 실리와 관련됐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거다. 이미 스스로는 '장물'이 아닌 '내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거다"



● "안 후보는 끝까지 못 간다. 대중은 안 후보의 기성 정치인과는 다른 '새로움'에 열광했다. 하지만 대중은 안 후보에게 정치판의 '바람'의 자리만 허용할 뿐, '대통령'의 자리는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대선 출마선언 이후 그는 한 달 동안 본인이 얼마나 빨리 기성 정치인 행보를 따라가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현재 대중은 안 후보의 그런 모습을 보고 실망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무소속 후보로서의 부담감이다. 정당 후보인 문 후보와는 다르다. 단일화 과정에서 안 후보는 판을 깰 수 없다. 만약 그가 판을 깬다면 대중은 안 후보가 자신의 권력욕 때문에 일을 그르쳤다고 생각할 것이다. 결국 대중의 열망을 저버리는 것이고 지금까지 쌓아 온 도덕적이고 좋은 이미지는 그대로 날아가 버릴 것이다"



● "대중은 노 전 대통령에 있어서 '트라우마'를 안고 있다. 권위에 대한 강한 도전을 드러낸 인물이지만 반면 대중으로 하여금 심리적 혼란과 불안을 야기했다. 문 후보가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어렵다.

그러나 문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의 트라우마를 넘기 위한 일면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바로 노 전 대통령의 '죽음' 앞에서다. 이 순간 문 후보는 초인같은 '평정심'을 보여주며 담담하게 받아들인 모습을 엿보였다. 아직은 지켜봐야 하지만 문 후보가 계속 노 전 대통령과는 다르게 '절제'된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면 대중으로 하여금 '안심'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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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근 2012-10-30 17:54:55
답글

황상민교수요? ㅎㅎ 이분이 TV조선에나와서 하는발이 ˝명박은 잘할려고 하는데 국민들이 알아주지가 않아서 너무 억울하다˝ 머 이런맨트를 날리시더군요 <br />
하지만 해석은 어디까지나 자유이지요...

장준영 2012-10-30 17:56:22
답글

그랬나요? 그런 사람인 줄은 몰랐습니다.

박길선 2012-10-30 17:58:49
답글

나름 정확한 지적같은데요? <br />
<br />
ㅎㅎ

심재현 2012-10-30 18:00:06
답글

인근님, 황 교수 얘기하는 걸 조금 들어봤는데요. <br />
저런 얘기는 황 교수 본인의 생각이 아니라 MB를 대신해 MB의 입장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 <br />
한마디로 상황극 속에서 이야기하는 것이죠.

이병철 2012-10-30 18:00:11
답글

단편적인 멘트 하나만 갖고 전후 맥락 무시하고 사람 평가하기는 쉽지요. 황상민 교수 김연아때 <br />
좀 안타깝긴 했지만 그래도 이명박 옹호하고 지지하는 사람은 아닌데요. <br />
교수님 평소 하시는 어투로 농담이나 조롱을 섞어서 잘 말합니다.<br />
그리고 인용한 분석도 황당한 수준은 아닙니다.

p705@kornet.net 2012-10-30 18:02:31
답글

김연아와 고소사건도 있었죠.<br />
둘다 잘한건 아닌것 같고 <br />
건조하게 말하면 황교수가 못할말 한건 아닌데(단연한 말 한건데)<br />
심리학자라면서 대중들의 심리를 전혀 고려 안하고 빈정대서 구설수에....<br />
<br />
글의 내용에 대해서는 이의 없는데<br />
발췌와 인터뷰 형식이라 그런지 저는 그리 임펙트가 없네요.<br />
바끄네만 뻬고 사실 대충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들이고...

장준영 2012-10-30 18:02:36
답글

저는 황 교수의 김연아 비판에 도리어 박수를 쳤고, 지금의 安 신드롬도 같은 맥락에서 비판하고 있습니다.<br />
2002 월드컵, 황박, 김연아 등의 연속선상에 놓이는 한국 대중 심리의 문제점이 노정되는 듯해서,<br />
대단히 우려스럽게 주목하고 있습니다.<br />
(물론 安 현상에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민주 진영으로의 정권 교체라는 선한 열망이 기본이라는 걸 저도 잘 알고는 있습니다)

서대국 2012-10-30 18:04:34
답글

김어준과 같은물...할말하는 분^^ 위에 엠비인용은 잘못된 인용인것 같네요....<br />
<br />
그럴리가요....^^!!

이인근 2012-10-30 18:05:13
답글

네 상황극이란건 알지요 하지만 미묘한 뉘앙스를 풍기며 명박을 포장하는듯한 맨트는 듣는사람으로 하여금 참고 넘기기 힘들더군요<br />
그것도 하필 TV조선에나와서 말이죠

김기두 2012-10-30 18:11:58
답글

장준영님 댓글 중<br />
<br />
"물론 安 현상에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민주 진영으로의 정권 교체라는 선한 열망이 기본이라는 걸 저도 잘 알고는 있습니다"<br />
<br />
저는 과연 안철수라는 분을 민주진영으로 구분해야 되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br />
사용하신 "민주진영"이라는 단어는 진보적인 가치관도 포함된다고 생각하는데 안철수에게 과연 그러한 것이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사람인가에 대해

장준영 2012-10-30 18:21:10
답글

김기두님 지적에 저도 공감은 하는데, <br />
安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는 지지자들의 열망과 그에서 비롯한 安 지지 동기가 그러하기에 하는 말입니다. <br />
<br />
저는 굳이 '민주 진영', '수구', '좌익(진보정의당, 민주노총 등)'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까닭은, <br />
'민주 진영'이라 표현해야 저들(새누리당 등)을 '반민주 진영'으로 명시할 수 있고, <br />
야권에는 민주당 등 전통적 온건 개혁 정파도 있

이인근 2012-10-30 18:30:32
답글

그리고 애써 자료를 올려주셨지만 황상민교수의 박씨에대한 시각은 암담하군요 저런표현이 객관적이다 라고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

조배근 2012-10-30 18:30:49
답글

어떻게해서든 흠집내고싶어서 글은써야하고 해서 온갖 전문용어 갖다 붙이면서 써올리거같네요. 그닥 논리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공감되는것도 없고 병쉰같은 글이네염.

조배근 2012-10-30 18:34:37
답글

아무튼 인터넷상이나 현실에서나 수첩공주 똥싸고 앉닦은 엉덩이 까지도 열심히 할타줄 기세로 열심히 불철주야 조뺑이치듯이 활동하시는 늙으신분들 참많죠.

김기두 2012-10-30 18:35:41
답글

저는 지금 안철수 캠프에서 말하는 개혁이라는 진의를 많이 헛갈려 하는 중입니다.<br />
개혁이라는 말은 사용하기는 참 좋아도 혁명보다도 어려운 단어인데 너무나들 쉽게 사용하고 예단들 하셔서 심히 걱정입니다.<br />
<br />
安으로 단일화되고 당선이되어 安이 국정을 수행한다고 할때 과연 그 방향이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진행된다면 과연 정권교체라는 수사적인 의미를 빼고 무슨 의미가 있을런지 답답합니다.<br />
<br />

장준영 2012-10-30 18:43:15
답글

지금까지 많이 얘기를 나눴습니다만, 김기두님 방금 말씀에 새삼 동의합니다.<br />
하지만, 대중 의식, 민심, 표심이라는 것이 현실이니 저는 일단 두고 보기로 했습니다.

김재욱 2012-10-30 19:07:22
답글

황상민 교수가 MB나 박근혜 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네요. <br />
아래 링크는 김어준의 뉴욕타임지 1회 내용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 방송한 영상이니 직접 보고 판단하세요. <br />
<br />
http://www.youtube.com/watch?v=pYPd2WrwKbM<br />
<br />
그리고 학벌로 얘기하면 좀 그렇긴 한데 나름 하버드 심리학과 박사 밟은 교수입니다. 그것도 장학금 받으면서... 논리적

김재욱 2012-10-30 19:11:20
답글

그리고 객관적인 후보의 평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대중의 눈에 비추인 세 후보의 이미지를 풀어 놓은 것입니다. 황상민 개인이 판단하는 후보가 아니구요.

김탁현 2012-10-30 19:34:50
답글

황상민 교수 이 분 말씀하시는거 엄청 재밌습니다.<br />
상대방을 높여주는거처럼 말하다가 끝까지 들어보면 엄청 깝니다.<br />
딱히 야당이나 안철수의 열렬한 지지자인거 같진 않지만<br />
MB와 박근혜를 별로 안 좋아하는거는 확실합니다.<br />
박근혜지지자들은 이 분 엄청 싫어합니다.<br />
이 멘트 진짜 재밌었습니다.~그러니까 박근혜를 뽑으면 우리가 여왕폐하를 뽑는거죠.~<br />

김병현 2012-10-30 20:56:27
답글

황교수가 MB 대선 후의 평가입니다.<br />
<br />
이 당선인의 돌관 정신을 읽는다면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반대 여론을 그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간접적인 이해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의 이명박 당선인 심리 분석 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황 교수는 최근 대운하 건설 추진을 강조하는 이 당선인의 살아온 발자취와 발언 등을 통해 관련 작업을 진행했다. <br />
<br />
황 교수는 “이 당

이석주 2012-10-30 21:20:52
답글

전 이번엔 안후보가 문후보를 추대하고 내려놓을 것 같은데요.<br />
그가 한 말중 '실패해도 정치인으로 남겠다'나 '새누리가 다시 집권해서는 안된다'등의 여운으로 볼때 <br />
저는 안후보가 양보해서 문후보가 당선되면 새누리의 집권을 막는 결과를 얻을 수 있고, <br />
그렇게 되면 이번에 자신이 대통령이 되는 건 실패했다 해도 결국 성공한 정치인으로 남아 차기의 대선주자나 강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무관의 감시자역할을 하지

kih2966@paran.com 2012-10-30 21:30:25
답글

김연아가 구국의 영웅도 아닌데 김연아에게 약간의 충고성 같은 말에 발끈해서는/<br />
성역 불가침에 돌 한번 던지고 황상민 교수도 적잖게 당황했었죠. 때문에 군중의 심리와 김연아측의 심리 싸움으로 들어갔고 연아측의 고소로 위기를 모면하죠. --; 전 황상민 교수의 엉뚱함에 간혹 놀라기도 합니다만, 절대 이명박과는 아닙니다.<br />
<br />
전방위 좌충우돌형이죠.

이준호 2012-10-31 10:44:50
답글

황상민교수 진중권보다 논리적이고 위트있고 전개가 확실합니다. 가끔 살짝 오버하는 경우도 있지만<br />
가는길은 명확입니다.. 김연아나 그 엄니가 대들 상대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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