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어느 글을 보고 기분이 뭐같아 (머 5년에 한번 주기로 드는 기분이지만..) 오랜만에 - 역시 거의 5년만에 - 내 인생의 두 번째 영화 브래스트 오프를 다시 봤습니다...
역시 일부러 자주 안봐서 그런지, 항상 비슷한 기분이 들 때만 봐서 그런지 대사가 가슴을 후벼파네요....
추수감사절에 광대로 분장해서 어린 애들한테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한 장면인데, 이 인물의 아버지가 광산촌 브라스밴드 지휘자인데 페병으로 입원하게되고, 마눌과 애는 떠나가고, 탄광은 폐광으로 인해 실직직전입니다.
광대 ; (어린 애들에게) 추수 감사절이구나.
난 사실 추수 감사절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단다.
하지만 하느님 얘기는 어느 정도 알지.
하느님이 사람을 만들었어, 알지?
하느님의 조수가 와서 이렇게 말했어.
' 몸은 다 되었는데요. 뇌도 없고, 심장도 없고, 성대도 없어요.'
하느님이 말씀하시길
' 그냥 대충 꿰메어 버려라'
그리고 그들은 웃으면서 말하는 당나귀를 만들었는데,
그래서 세상에 보수당이 생겨난 거란다.
(어린애 몇명이 울고 부모중 한명이 광대를 밀어냅니다.)
부모 ; 하느님 용서하소서
광대 ; 하느님?
(옆에 서있던 예수상을 가르키며)
맞다 ! 그 자식이 저기 있구만.
그런데, 뭘 하고 있는거야.
존 레넌도 데려가고,
에인즐리 탄광의 광부를 셋이나 데려가더니,
내 아버지마저 데려가려면서.
왜 마가릿 대처는 살려두는거야?
하느님이란게 정말 있는거야?
(애들을 보며)
너희들은 착하구나, 내 이름은 '배신자'란다.
(탄광을 떠나는 조건으로 회사에서 제시한 돈을 받을것인지 말 것인지
정하는 무기명 투표에서 돈을 받고 떠나는 쪽에 투표한 걸로 나중에
나옵니다.)
잘 자거라....
영어를 전혀 못하는 관계로 자막달린거 그대로 적어봤습니다.
음악사이트인데 왜 정치이야기가 난무하느냐....
이 영화보고도 답 못 찾으면 못찾습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