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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5년 되어가네요.
첫 수업 때
학생들에게 어떤 폭력이나 체벌을 하지 않겠다고 말문을 시작하셨던 분
욕도 하지 않겠다고...
욕도 폭력이다라고...
학생을 성적으로 차별대우 하지 않았기에
그래서 소위 문제아들이 더 존경했던 교사였던 분으로 기억합니다.
고2때 축제 준비로 당시 지도교사였던 선생님께 수업땡땡이 도와달라고 부탁드려서
거의 2주이상을 수업 빼먹었던 기억도 나네요.
고1때였나 민교협 사건으로 기억하는데
그 때문에 학교에서 해직당할 뻔한 걸
고3형들이 데모해서 막아낸 적이 있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수가 모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게 전두환때였는데...
백범 김구선생을 존경해서 호를 물범으로 하셨는데 지금도 그 호를 쓰시는군요.
대선과 교육감 선거를 모두 승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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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facebook
제가 내일 23일 화요일 11시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서울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하려고 합니다. 페친 여러분과 함께 하고싶습니다. 많은 참석 바랍니다.
출사표
나무에게 쓴다
푸른 가을하늘 떠받치고 있는 나무에게
나는 무엇을 보듬어 안으려는가 쓴다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 더 딴딴해지기 위해
나뭇잎 곱게 물들여 훌훌 떨어버리는 나무에게
나는 무슨 눈물 있어 누구를 위해
울 수 있을까 쓴다
바람이 불 것이다
잔가지들부터 일제히 한 방향으로 고개 돌리고
나는 기꺼이 그 누구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을까 쓴다
결국은 베어지는 어느날 그 맑은 날
내가 누구의 걸상이 될 수 있을까 쓴다
그렇게 나무에게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