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은행일을 보고 주차장에 와보니 어떤 어머니가 저를 기다리고 있더니만 하시는 말이 제 차 옆에 주차된 차 안에 있었는데 쿵소리가 나서 놀라 나와보니 제가 차문을 너무 세게 열어 자기 차 문짝에 흠을 내고 급히 은행으로 뛰어 갔다며 상처를 보여주더군요. 차문 손잡이 부근에 손톱보다 약간 작은 흠이 나 있어 나도 모르게 내가 그랬나보다 생각하고 미안하다고 사과드리자 아들이 은행에 갔으니 오면 얘기하라고 그러더군요... 한참 후 젊은 아들이 오자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근처 차량보수업체 가서 보수를 해드리겠다고 했더니, 차량 색깔이 다크그레이 어쩌고 하면서 색상 내기가 어렵다며 보험처리를 요청하더군요... 황당하기도 하고 문짝을 전체 도색하면 다른 쪽과 색상차이가 날거라며 그냥 부분도색을 해드리겠다고 했더니만 난감해 하며 제 문짝에 부착된 차문 보호용 부착물을 가리키며 저게 문제야 하더군요.. 순간 저도 모르게 제 차 문을 열어 그쪽 차에 대보았더니 이런.. 상처 난 부분 근처에도 닿지 않더군요.. '아니, 차 문이 닿지도 않네요' 했더니 할 말을 못하다가 그럼 아랫부분이 닿았다며 의도적으로 제 차 문을 세게 열어 그 쪽 차에 닿게 하더군요... 그러면서 얼마만 주고 가시라고 하길래 아랫부분을 살펴봤으나 별다른 상처가 없어 '상처도 없는데 별달리 할게 없지 않느냐'고 하자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돌아 오면서 생각해보니 쿵소리가 날 정도로 충격이 없었는데 차 안에서 쿵소리가 나 놀랬다고 호들갑을 떤 것 부터 의심이 가면서 모든 과정이 계획된 사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엄마와 아들이 설마? 하는 생각은 들지만요... 요즘 자해 공갈단 땜에 블랙박스를 전방에만 설치했는데 측면, 후면에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회원님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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