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하지만 오늘 김어준의 뉴욕타임스를 방청하면서 들은 말입니다.
촛불 집회 이후로 정치적인(?) 관심으로 어디 가기는 처음이네요...
안철수 효과란 그동안 야권에 흡수되지 못했던 중도층을 야권에 끌어들이는데 성공했고, 이는 문재인과의 동반 상승과 박근혜를 이길수 있다라는 분위기로 이끄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반대로 역효과는 기존의 정치권의 시각으로 보면 문재인도 충분히 참신하고 정치권 밖에 있었던 신선한 사람이고 개혁에 대한 의지도 누구 못지 않은 사람인데 안철수에 가려서 전혀 그 효과를 보지 못하고 기성 정치인으로 매도되어 잠재적인 확장성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번 개혁안은 안철수의 실수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김어준 총수의 표현으로는 기존 정치권과는 무조건 차별화되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 때문에 약간 흔들린 것 같다고 했는데, 어쨌든 실수임이 분명하고 빨리 수정이 되어야 할 듯 합니다. 문재인 측에서 의정 평가를 심도 깊게 강화한다든가 하는 중재안을 빨리 내줘서, 수정이 쉽도록 해줬으면 하는 제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중대선거구제 같은 거대담론 주고받아봐야 결론 내는데 너무 오래 걸리죠.
단일화는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 있고, 어떻게 단일화를 해야 새나가는 표를 최소화할 수 있는가가 현재로선 가장 큰 의제죠. 지금처럼 문과 안 두 양 진영, 캠프와 인터넷상의 지지자들이 각을 세우고 감정의 골을 만드는 분위기는 정말 좋지 않습니다. 새누리당의 전략(?)이 안의 지지율을 문의 지지율보다 3~5%정도 높게 유지시켜서 안철수가 절대 드랍하지 않도록 한다는 공작전문가(?)의 말이 그럴싸합니다. 안철수만 두들겨패다가 요즘은 문재인만 두들겨패는 이유로서요. 아무튼 안철수 지지자의 문재인 필패론, 문재인 지지자의 안철수 부정(야권 후보로 인정안함?)론 모두 단일화를 통한 정권 교체에 도움이 안됨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PS. 이번주 뉴욕타임스 재미있습니다. 늦게 가서 카메라 옆에 앉았는데 너무 크게 웃었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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