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싸다에 들어오기 시작한지 3년이 넘었군요.

요새 들어 회사가 어려워지고 있어서 여유가 없기도 하고

이런저런 일로 오디오 업그레이드도 여의치 않아

근래에는 좀 뜸했습니다만..



그동안도 몇번씩 떠난다 접는다 하고 다시 돌아왔는데

이번에야말로 선택의 기로에 선것 같습니다

있는거 다 내다팔고

그래도 레코드판과 음반을 놀릴수는 없고

아주 저렴하면서도 대충 들을만한 조합으로 가고 난뒤

와싸다 및 기타 오됴사이트들을 즐겨찾기에서 지워버리고

다시 오됴하기 이전으로 돌아가자



요즘 이런 고민을 하고 있네요.

물론 원인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란 거지요.

지금 상황이 어려우면 당분간 참다가

상황이 좋아지면 그때 다시 업글하고 그러면 되는데

뭐랄가 오됴파일 생활을 계속하다보면

그 호흡을 길게 가져가는 것이 절대 불가능에 가깝더군요.

돈을 충분히 모은뒤에 지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장터에서 매일 뽐부받고 사진에 뽑부받고 사용기에 뽐부받고..



내가 쌈지돈을 못모으는 이유가 오됴에 있다는 생각도 가끔 해보고

그럼에도 오됴시스템이 별 볼일 없다는 것도 스트레스고

지금 생각으론 그냥 훌훌 털어버리고 싶은 생각입니다.



그동안 항상 큰 지름이 있고 난뒤엔 얼마 안있어 정리해고로 보답하던 직장들이었는데

이번 직장에서는 정리해고는 아니지만

경영악화에 이은 당분간 임금을 다 못받을지도 모르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회사가 정상화 될때까지 인고의 기간이 예상되는데

육중한 오디오 기기들 말고 그 기간을 버틸 자금줄이 보이지 않기도 하고

아직 완성이 한참 먼 시스템이기에 이후에도 얼마를 부어야 완성이 될지 까마득하기도하고요. 시스템 다이어트가 필요하긴 합니다.



그동안 쏟았던 노력을 생각하면 착잡할 따름이로군요.

그래도 바꿈질 그렇게 많이는 안했다고 생각하는데;;(쿨럭)

아래 박상화님의 글을 보고 느끼는 것이 많군요.



자전거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다른 취미들의 경우 자동차정도를 제외하고는 이정도까지의 예산을 필요로하는 취미도 드무니까요.(그럼에도 일반인들은 거의 알아주지 않는..)



홍상현님처럼 올인원 리시버(오라노트)에 엘락 북셀프 정도로 가는것도 좋겠네요.

적어도 현재 프리파워 내지 덕지덕지 시스템에서

깔끔하게 시디피+인티+턴 정도로는 내려와야 한다는 생각은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