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갖고있던 유닛을 장터에 내놓았더랬습니다.
글올린지 1시간도 않돼서 구매자가 나타났고 약간의 전화상 질문과 답변후 이번토요일(어제가 되겠군요) 저녁에 청음하러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예약자 말로는 구매하지 않더라도 꼭 들어보고싶다나 어쨌다나....
유닛만 사겠다면 떼서주고 통째로 가져간다고 해도 동일한 가격에 드릴생각이었기에..
전 그말만 철석같이 믿고 토요일 스케즐을 모두 예약시간에 맞춰 재조정하고
장거리로 움직일 건을 일요일로 미루고 오래간만에 스피커청소 하고 혹시 분양보낼까봐 시간나는데로 음반걸어놓고 들어보았습니다. 이놈이 주인이 지 버리는줄 아는지 더욱 소리를 잘 내주는것같더군요 ^^;
예약시간 30분전이 되도록 전화가 없어 혹시나하고 제가 전화를 드렸습니다.
쩝~~
근데 구매자분께서는 아예 출발도 하지 않았더군요 ㅠ,.ㅠ
"예약후에 인터넷 검색해보니 내가 내논 유닛이 자기가 생각한거와 거리가 먼것같다! 예약취소를 전화드렸어야 했는데 깜빡했다! 미안하다!"
거기다대고 제가 뭐라하겠습니까. 네~ 잘알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지요..
근데 자고일어나 어제일을 생각하니 참 어이가 없더군요.
저혼자 손님맞는다고 뻘짓을 한것을 생각하니.... 좀 억울하기도 하고.
전 판매글 올리고 예약되자마자 와싸다 공제스피커 마샬 K200 MK3을 질러버렸거든요. ㅎㅎ
덕분에 스피커가 또 늘어버렸네요.
구매자 기다리는 시간내내 스피커를 통해 들리는 음악소리를 들으며 흠 이가격에 이놈을 파는건 아닌데... 이가격에 이만한스피커구하는건 말도안됀다. 뭐 이런생각을 하고있던터라 내심 미련이 많았었나본데..
이번일을 계기로 그냥 쓰던가 동생이나 친구주던가 해야지 파는것은 이제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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