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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주차시비하다 멱살잡이 했는데 고소당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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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0 00:2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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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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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주차시비하다 멱살잡이 했는데 고소당했네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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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관우 [가입일자 : 2002-11-2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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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부끄럽습니다.
그놈의 차가 뭔지..
2일 전에 주차를 했는데 충분히 지나갈 여유가 있는데도 검정 선탠질 진하게
한 그렌져가 못 지나간다고 빵빵거리더군요.
근데 제가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경우를 아주 싫어해서 주차할 때나 정차할 때나
다른 차 지나가게 공간 확보는 확실히 하거든요.
안되면 다른 곳으로 가던가...
근데 이차가 계속 빵빵거리길래, 다른 편 공간 까지 살펴도 괜찮아서 가도 좋다고 수신호를 보냈는데도 계속 신경질 적으로 빵빵 !!
그래서 저도 열받은 상태에서 그냥 가도 된다고 ~~ 라고 말했더니
창문 열리고서는 바로 울트라 캡숑스러운 욕이 한 바가지가 퍼붓더군요.
어이가 없는 상태이었지만 상대쪽에서 욕이 나오니 저도 열받아서 맞받아 욕을
퍼부었더니, 이 인간이 나와서는 저를 멱살을 잡으며 밀어붙여 제 차 쪽으로
밀쳐져서 충격을 당했습니다.
저는 40대 초반, 상대는 50대 후반 이었지요.
근데 이 인간이 제 멱살을 잡으며 밀쳐지니 저도 곧바로 전투력 급상승!
파워 업이 되어 저도 같이 멱살잡이 하면서 욕 발사 !!
제가 얼굴은 20대 후반으로 까지 보일 정도의 동안이지만, (정말 싫습니다)
20여년간 무술로 다져진 몸이기에 당연히 힘으론 깨갱하고 페이스를 잃은
상대측 !!
결국은 저에게 완전히 멱살 잡힌채 쌍욕으로 점철된 굴욕의 시간을 보냈지요
그런데 문제는 주변 사람들이 둘의 이런 모습을 보고 진실은 모른채
나이든 사람을 어린 사람이 멱살잡고 쌍욕하는 모습으로 보아 다들 저만을 욕하더군요.
현실은 20대 후반 젊은 놈이 50대 후반내지는 60대로 보이는 나이든 사람을
멱살잡는 걸로 봤으니까요.
그래서 결국은 다른 사람들이 마침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증언하는 입장이었고
저는 초기에 발단된 시비의 원인을 밝혀줄 증인이 없다라는 결정적인 불리함이
적용된 것이구요..
내일 경찰에 출두하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상대측 인간은 알아보니 역시나 질이 안좋은 인간이었고
병원 진단서 끊은 거 같구요.
저도 첨엔 괜찮은 줄 알았는데, 목에 그 놈이 멱살을 잡을 때 긁힌 듯한
손톱 자국이 있고, 뒤로 밀쳐질 때 몸에 충격이 가해졌나 허리와 목은
안좋은 케케묵은 엄살기가 있긴 합니다.
근데 문제는 조사를 맡은 경찰이 제가 나이 먹은 사람을 멱살잡이한 걸 갖고
개인적으로 안 좋게 생각하나 저에게 상당히 불리하게 진행을 하네요.
그래서 이 경찰을 상대로 조사 받는 것은 가급적 피했으면 하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저도 물론 경찰에게 목이 긁힌 상처를 사진 찍히고 내일 병원에서 상해진단서
끊을까 합니다.
참...
나이 40먹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쌍방으로 고소 들어가면 양쪽에 벌금 맞는 형국이겠지만,
가만 보니 그것만 도 아닌게...
제가 일방적으로 상대측 증인들만 있고 저는 어린놈이 나이먹은 사람 멱살잡이했다고
욕을 먹는 상황인지라 제게 쌍방 과실로만 떨어지진 않을 거 같네요.
물론 서로 주먹이 오고간 건 아닌데, 상대측 가족중에 아들 이
서장급 직위를 가진 경찰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상대쪽 인간이 아주 기세 등등하네요.
이번 기회에 제대로 걸어버려서 만약 아들놈이 개입을 한 정황을 밝힐 수만 있다면
옷까지 벗기게 하고 싶습니다.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상대측 아들놈이 끼어든 정황이 보인다고 판단되는데
그 이유가 너무도 스무쓰하고 각본이 짜여진 것과 같이 저를 압박해오네요.
참... 이럴 땐 주위에 경찰이나 검찰 쪽에 아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울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되는 댓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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