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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돌아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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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8 22:1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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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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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돌아왔네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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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가입일자 : 2003-12-3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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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금요일에 학교친구하고 같이(그 친구는 가츨을 자주함) 가출 했다고 글올렸었는데요.
가출하고 2일째 되던날 방에서 아이가 써놓고간 쪽지를 발견했네요
(쪽지내용은 조금만 쉬었다가 올께요. 엄마,아빠 사랑해요)
그리고
어제 밤늦게 돌아왔어요.
몇일사이에 10년은 늙어버린거 같아요.
친구집에 자러간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지하철역앞에서 데리고 왔어요.
(어릴적부터 친구사이라 가출하는날부터 계속 둘이 카톡을 했더라구요)
절대 우리나라 경찰력을 믿을수 없다는걸 느겼구요.
여러가지 법규정대문에 경찰이 하는일이 별로 없더라구요
(아는 검사가 있어도 별도움이 안됨)
일단가출은요
학교친구와 인터넷카페에서 만난아이 4명이 만나서 같이 다님
(17살, 15살, 14살,13살 모두 여자아이)
가출하자마자 휴대폰 유심칩을 제거(와이파이로만 카톡으로 연락)
4박5일간 다닌 경로는 서울-인천-대전-서울역
- 인천과 서울역,영등포역에서 잠복했는데 못 찾았구요
(지인 6명이 곳곳에 잠복)
인터넷카페에서 재워준다고 하면 가거나, 아는집에 잠을 자구요
그래도 갈때가 없으면 청소년쉼터(무료숙박)에서 잡니다
- 다른 1명은 청소년쉼터에서 자다가 부모가 찾아와서 데려갔음
저녁 10시 이후에는 경찰에 걸리까봐 방에만 있었다네요.
실제 10시 이후에는 보호자없이 절대 어디 다니지 못한답니다.
(10시 이후에 pc방,짐질방등에서 미성년자 아이가 있으면 무조건 벌금 부과합니다)
지하철역앞에서 서있는 아이를 보는순간 눈물이 왈칵,,,
조용히 아이 어께를 감싸안았는데,,,,,
아이는 놀라는 표정도없이..
어? 아빠 어떻게 나왔어?
가출이유는 성적이 안올라서 였다고하네요....
제 맘속으로 절대 앞으로 아이에게 공부하란말 안하기로 했습니다.
답변으로 걱정해주신 회원님께 진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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