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안철수 캠프관련글입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10-18 20:25:03
추천수 4
조회수   599

제목

안철수 캠프관련글입니다

글쓴이

최종원 [가입일자 : 2006-10-22]
내용
18대 대선의 초미의 관심사 야권 후보 단일화는 과연 이루어질것인가?

그 가능성을 미루어 짐작하게 하는 안철수 캠프의 상황.



1. 안철수는 (아직까지) 대선에 올인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안철수 캠프 참모들은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적극적인 선거 스케줄 (외부 모임 참석, 미디어 노출)을 잡아서 뛰어달라고 요청하는데 김 교수가 거의 나서지 않고 있다고 함. 김미경 교수는 시간이 되는 경우만 자신의 전문 분야인 의학 관련 자리 위주로 참석해 인사하는 정도가 고작. 대중 연설은 생각도 안하고 미디어 캠페인에도 거의 응하지 않고 있고. 특히 유학중인 딸이 선거 캠페인에 참여하는 일이 일체 없다는 건 후보 방침.



문제는 부인 김미경 교수는 지금 2학기 서울대 강의를 5개 맡고 있고, 이게 12월 14일 경에 끝남. 하드한 선거 일정과 맞추어서 움직인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단독 완주해서 내년에 대통령이 당선되면 김미경 교수는 퍼스트레이디가 되어서 서울대 교수를 관둬야 한다. 프랑스 처럼 대통령의 부인이 별도의 직업을 가지는 삶을 유지하는 건 국내 여건상 의전이나 경호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 대통령 부인이 접근성 좋은 서울대에서 강의하고 있으면, 자기 민원 해결해 달라고 마구 달려드는 인간들이 더 많은텐데. ^^





안철수 후보와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재미있는 건 안철수 후보가 대학원장으로 2학기 강의 일정을 다 빼는 시점에 (사실상 이때 출마 결심은 이미 굳었고) 서울대 쪽에서도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는데 김미영 교수도 휴직을 하거나 과목 수라도 좀 줄이는 게 어떻냐고 했더니, 오히려 본인이 1학기 때보다 더 많은 과목을 맡겠다고 했다는 것. 지금도 내년도에도 계속 교수직을 할 늬앙스라는 점. 학생과 교수의 의리상 내년도에 자신이 더 지도할 수 없다면 미리 언질을 주어야 하는 게 도리인데, 그런 통보가 없다면.....



자 지금 안철수 캠프는 멀쩡한 생업까지 그만두고 찜질방에서 쪽잠자면서 자신의 남편 안철수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째서 김미경 교수가 서울대 휴직 이라는 아주 간단한 도리도 안한단 말인가? 라는 이야기는 선거전이 진행될수록 더 커질테고. 김미경 교수가 자기는 힘든 선거운동은 도망다니고 다른 사람의 희생으로 무임승차로 퍼스트레이디가 될 사람이냐는 품성적 논란은 시작될터다. 지금까지 해온 모든 일 다 버리고 남의 덕으로 청와대 가길 바라는 무책임한 인격이나 품성은 아니라고 한다면,



부부간에는 이번 대선에서의 안철수 후보의 행동 전략이 공유된 상황으로 보는게 합리적.

상식적으로 만약 안철수 후보가 단독으로 완주해 당선되고 내년에 퍼스트레이디가 되어서 서울대를 관둔다는 전략이라면 김미경 교수도 이에 합당한 결정 (또는 정치인 가족으로써 치뤄야 하는 희생)을 이미 선택했을 거라는 것.



그러니까 안철수는 지금 대선이 총력전이 아닌 것. 안철수는 올인 안했고.

반면에 문재인 쪽은 후보 부인 김정숙씨는 남편과 거의 매일 다른 일정으로 다른 곳을 다니면서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하는 상황. 문재인 쪽은 올인을 했고.



2. 지방 시민사회 인사들과의 만날때 분위기



지난번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안철수 후보가 단독완주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지방의 선거운동 조직은 사실은 선거사무조직이기 때문. 안철수가 단일화를 하지 않고 완주하더라도 이 지방 조직들은 이후 정치세력화의 핵심이 됨.



지방조직들의 임무는



(1) 당장의 대선 상황에서 지역마다 정책개발하고 선거 캠페인은 기본이고, 지역 선관위에서 주관하는 공보물 처리 상대방의 캠페인 체크하고, 지역마다 상충되는 정책에 의한 발생하는 마타도어 방어하고, 투표소 참관인 개표소 참관인 등 당면한 일들이 너무 많음.

(2) 안철수가 단독 완주 이후 이후 세력화 (신당창당)을 감안 할 때 설령 대통령이 되지 못하더라도 설령 패배하 선거라도 같이 이런 중요한 이벤트를 경험한 사람들과 리더 사이에는 정서적 유대감과 충성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 그것이 패배한 선거라면 더욱 의미가 있고 (앞으로 계속 정치를 할거라면)



게다가 지방 조직 만드는 거 그렇게 어렵지도 않음. 문제는 믿을만한 사람이 있느냐와, 후보의 의지 문제지.



당장 창당을 하라는 게 아니라, 지방 일정을 소화할 때 짧게 시간을 정해서 그 지역 지지자 중 유력 인사를 공식 대표 하나 지정하고 사진 찍고. 앞으로 이 동네에서 안철수랑 이야기할 거 있으면 이 사람이랑 하시면 돼요 라고 '공식인증'을 해주면 됨. 이 인증을 바라는 떨거지들이 지금 목마르게 각지역마다 미친들이 서로 견제하면서 안철수의 사조직이라고 나대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



하지만 안철수 후보는 대선 완주의 필수 조건이며 이후 정치 세력화의 기본이 될 이 쉬운 지방 조직 조차 안 만들고 있는 것.

대신 지방으로 선거 운동 하러 갈 때 1시간 정도 지방의 시민사회 인사들과 비공개 간담회 일정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는 시간은 가지고 있다는 데. 그런 식의 자리에서 흘러나오는 고민들은 대략 이런 수위.



(1) 부산 경남지역 -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대한 안철수의 답을 조속히 달라.



이 쪽의 주요 관심은 대통령 선거 만큼이나 보궐선거를 치뤄야 하는 경남지사 선거. 새누리당 경선이 시작되고 있고 아마 홍준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민주당은 선관위 아래에 공심위가 후보가 정하는 것이 확정되었고 (문재인 결정이라는 뜻) 그래서 초기엔 문성현 등이 유력하게 논의되었다가, 문성현이 출마를 포기하고 대신 추천하는 노동계 인사가 될 가능성이 높음.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결정하기 때문에 경남 지역의 야권 후보 단일화 = 대통령 후보 단일화와 동시에 묶이는 것으로 부산 경남의 시민사회 인사들은 생각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실제로도 박근혜가 홍준표(가 된다면)의 손 붙잡고 경남을 지나고 다닐텐데, 야권도 당연히 대권후보와 경남지사 후보가 같이 손붙잡고 돌아다녀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러니 안철수 캠프는 자신들도 추천 인사를 협상 테이블에 제시하거나, 민주당의 후보를 지지하거나, 아니면 경남지사 후보 단일화 논의에서 아예 빠지던가 선택을 빨리 해야 하는 상황. 그런데 핵심지역 기반인 경남 지사 단일화는 참여하면서 자신의 대선 후보 단일화는 못한다고 몸 빼기는 어려운 처지. ^^ 이것도 외통수고.



(2) 충청 및 경기 남부 등 중부권 지역



단일화 하지 않고 완주하면 2014년 지방선거 때까지 안철수 세를 어떻게 유지시킬 것이냐?는 질문. 자민련 부터 충청은 원래 자신만의 제 3 세력을 키우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 있었다. 그래서 아주 유하게 나오는 이야기가. 단일화 안하고 완주할꺼면 창당하고 그 뒤는 어쩔 생각이냐? 그러니까 자신들이 안철수를 믿고 정치에 뛰어드는 건데 2012년 겨울 대선을 치르고 나면 다음번 가장 가까운 전국 단위 선거는 2014년 여름의 지방선거다. 정치 일정상 안철수 당이 대선 이후 창당된다면, 안철수가 여당과 야당에서 국회의원을 원내교섭단체 수준으로 빼오지 않는 이상 안철수 신당은 현실 정치에 1년 반동안이나 아무 영향력도 행사 못하고 그저 기다려야 하는데, 그 사이 박근혜가 어떤 공적이라도 쌓으면 보수적 지지는 그쪽으로 당연히 가고, 그에 저항하는 세력들은 반작용으로 당장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민주당으로 몰리면서 중간에 낀 안철수 신당은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거 아니냐.는 충청도 스타일로 사실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구유. 현실은 이래유하는 시니컬한 이야기들.



그리고 큰 문제

안철수 후보가 "정치 개혁을 실천하기 위해서 시군구 기초 의회의 정당 공천을 폐지하자고' 해 버린 것.



지금 각당이 지방선거에서 시군구 의회의 기초의회의 정당공천을 하는 이유는 도지사, 시장 등 큰 선거의 하부 조직을 사실 돌리는 욕구도 있으니까 틀린 말은 아닌데, 당장 자신의 신당이 선거법을 바꿀수 없는 의석수 라면 (송호창 + 서너명) 자신이 말한 정치개혁의 가이드라인에 맞추어 안철수 신당이 '지방선거'에 나설 수 있느냐. 만약 지방선거에 나서지 않는다면 그 다음 선거는 2015년 국회의원 선거인데. 이건 시간이 너무 멀지 않은가?



그러니까 단일화하지 않고 완주한다면 정치세력과 정당으로써의 안철수의 로드맵을 보여달라는 것. 이건 2007년 문국현이 단일화하지 않고 완주하려고 했던 시점의 정치일정과 지금 상황이 다르지 않느냐고 확인하는 것. 문국현은 2007년 12월 대선에서 세를 보여주고 그 직후인 2008년 4월 총선에서 제 3당으로 올라선다는 플랜이 있었는데, 안철수는 아직 이걸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 여기도 외통수고.



(3) 서울 - 교육감 선거 어떻게 할꺼냐?



안철수의 교육정책이 아직 좀 지리멸렬한데.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이렇다 할 교육 전문가들이 안철수 캠프에 조인을 안하고 있으니까. 폴리페서급 인사들의 주요 관심사는 어쩔수 없이 서울시 교육감 선거. 그래서 '2012 민주·진보 서울교육감 후보 추대위원회'가 15일 공식 출범했다. 여기서 진보성향의 단일 후보를 세우고 (물론 보수도 같은 단일화 모임을 준비중이고, 근데 보수쪽은 단일화가 안될거 같다. 문제가 되는 인물이 있다. 분위기가.......) 민주당이 비공식적으로 백업하는 형태 (선거조직의 비공식적 지원)와 사실상의 정채 공조로 (대권후보와 서울시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일치시키면서) 선거를 치뤄야 한다.



안철수가 단일화 하지 않고 완주한다면 정치적으로 이 서울시 교육감과 정책공조라도 해서 밀어주는 모양새를 취해야 하는 것도 필요한데. 문제는 이 교육정책을 정리하고 있는 사람이 단일화의 위력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곽노현의 정책보좌관 출신 이범. 자 이제 당장 조국 교수 부터 당장 서울시 교육감 선거 차출해야 한다고 하는 판에, '단일화'를 하지 않고 완주하는 안철수 진영에 쉽게 합류하겠느냐. 그러니 이 테이블에서도 안철수에게 당연히 '단일화' 압박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사실 곽노현의 정책보좌관 이범이 가 있는 상황 자체가 외통수고. ^^



(4) 광주 전라 - 열심히 해라.

여기가 재미있다. 열심히 해봐라. 지켜보고 있다. 아 근데 캠프 합류는 당장 어렵다.... ^^



첨언하여 이 지역에서 정치적 의사결정의 키는 김대중 전 대통령 계의 판단. 헌데 동교동 (이휘호 여사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입장은 이미 확고한 민주당 중심으로의 단일화. ^^ 선거 국면 초기에 경선에서 탈락한 박준영이 불만을 드러낸 적은 있으나, 박준영을 정계로 발탁하고 전남지사 공천 해준 게 박지원인데. ^^ 호남에서의 안철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높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안 나가고 있는 것은, 진짜 정말 묵묵히 뒤에서 정리하고 있는 박지원의 공이다. 만약 나갈 사람들이 안철수 쪽으로 움직인다면 박근혜 캠프로 간 구 동교동 계 인사들과 같은 시점에서 행동했어야 욕을 덜 먹는데, 그 타이밍을 놓친 거고. 단일화가 정말 성사된다면 숨은 영웅 중 하나는 박지원이다. 인정해야 한다.



(5) 대구경북

문둥이 취급. ^^



3. 펀딩 - 문재인과 안철수의 정치자금 조달의 의미



라이프펜은 단일화를 적극 지지하지만, 내가 원한다고 단일화가 되는 것은 아님. 설령 후보들이 공식 선거전이 개시되고 나면 단일화를 하고 싶어도 못하게 하는 주요한 장치가 바로 바로 펀딩 방식의 선거자금 마련 방식임. 유시민이 시작한 이 방식은 후보가 완주하고 어쨌든 15% 이상의 득표율을 얻어야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으로 빚을 갚을수 있기 때문에, 펀드로 달리기 시작한 후보는 끝까지 무조건 달릴수 밖에 없는 것. 실제로 유시민 박원순 등 대부분의 정치자금 펀드가 선거 국고보조금으로 정산에 성공했지만, 실패한 유일한 사례가 고소왕 강용석이고.



자 그런데 문재인 캠프는 22일 부터 [문재인 펀드]를 시작함.





문재인 펀드 > 바로가기





그런데.... 반면에 안철수 캠프는, 캠프 초기에 국민펀드를 모집하겠다던 생각도 있었으나. 현 시점에서 이 방법 보류. 현시점에서는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신 고액의 정치자금 후원 (선거법에는 천만원까지 가능하지만 그게 가능하다고 밝혀두는 것도 처음 보긴 함)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부자인 지인들이 많기도 하고. 이제 이런 펀드 레이징 시작되면 문재인은 물러설 수 없지만, 안철수는 선택의 여지를 남겨둔 셈.



단일화에 대한 최종적인 선택은 안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이기철 2012-10-18 21:57:55
답글

희망적인 글이네요<br />
<br />
특히 선거자금 부문에선 공감이 되기도 <br />
<br />
<br />
결국 뚜껑이 열리길 기다려봐야지요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