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효과(Gag Concert Effect)
‘글이나 말은 사실을 전달하는 도구로도 쓰이지만, 그렇게 믿게 하려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개그콘서트 효과,
부정적인 의미로는 낙인효과(Stigma Effect)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개그콘서트의 재미는 소재가 우선이겠지만 그 재미의 임팩트(impact)는 ‘반복’ 이겠다.
같은 내용과 같은 단어를 반복 또 반복해서 듣고 보다보면 흐름에 용해되어 내면에 각인된다.
그러다보면 웃음이 저절로 터진다.
새누리 당의 전략이 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본다
황당무계한 소재를 거침없이 배설한다. 예를 들어 ‘박근혜는 하늘이 준비시킨 분이다.’ 라는 식으로 말이다.
상식과 논리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이런 주장이 통하는 것은 ‘반복’의 효과이다..
히틀러의 브레인, 선전부장인 괴벨스의 어정쩡한 변종의 환생을 보는 듯하다.
괴벨스는 보도하기 전 전방위적으로 통제하며 허점이 발견되지 않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검열하고 지시해서 히틀러를 찬양하게 만들었지만, 새누리당은 전략도 전술도 없는 것처럼 떠벌여댄다.
그런데 문제는 20세기 초중반도 아니고, 21세기를 살고 있는 이 대한민국에서 그 논리가 가뭄 끝에 내린 비가 땅에 스며들 듯이 통한다는 사실이다. 반복이다. 비슷한 논조의 반복.
오늘도 저들은 반복학습에 육화된 사람들을 양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힘든 환경이다. 저들은 떠벌이면 되는데 상대는 논리로 그 오류를 증명해야 하니,
그렇다고 상대방이 우리에게 사용하는 방식을 즉, 우리가 원하지 않는 전략 –문제인은 하늘에서 내려왔다, 안철수는 알에서 부활했다.- 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똑같이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저들의 글이나 말은 사실전달이 아니다 그렇게 믿게 하려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그 전략은 ‘황당무계’요, 전술은 ‘반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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