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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비위허약자 클릭 금지]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이야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10-16 16:15:01
추천수 1
조회수   1,200

제목

[경고! 비위허약자 클릭 금지]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이야기

글쓴이

이태봉 [가입일자 : 2004-10-30]
내용
아들 넘이 아파서 주말에도 방콕 하다가...

월요일 병원가서 진료받고 학교도 하루 쉬고 좀 괜찮아졌는데 여전히 가래가 많이 생긴다고 하는군요.

'가래' 말이 나오니 생각나는 옛날 이야기 하나.



어릴 때 더러운 이야기 게임 같은 거 할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던 이야기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이쯤에서 이미 눈치까셨을텐데요.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리지만 비위 약하신 분은 글 읽지 마시고 그냥 나가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촉감, 느낌 등등 절대 상상하지 마세요.



====================



옛날 옛적 한 선비가 오랫만에 친구집을 방문했습니다.

친구는 없는 살림에도 오랫만에 찾아온 선비친구를 위해 저녁밥상에 자신들은 평생가도 구경도 못하는 굴젓을 구해서 내놓았습니다.

선비친구는 그야 말로 너무도 맛있게 저녁 밥을 먹고서는

친구와 나란히 누워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잠을 자다가 굴젓과 함께 짜게 먹은 저녁에 목이 말라 잠이 깨어 손을 뻗어 머리맡에 있던 자리끼를 벌컥벌컥 마시고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저녁에 먹은 맛있는 굴젓이 자꾸만 생각이 나서 이리 저리 두리번 거리며 손을 뻗다 보니 작은 항아리 하나가 만져졌습니다.

굴젓 항아리구나 하면서 반가이 손가락을 넣어보니 영낙없이 굴젓이었습니다.

선비친구는 항아리를 들고 단숨에 들이킨 후에 단잠을 잤습니다.



뒷날 아침 일어나 보니

친구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허 그 참 이상하다'라고 중얼거리고 있길래

'무슨 일인가?'라고 물으니

'그 참 이상하단 말이야... 가득차 있던 가래단지가 싹 비워져 있는데 자네가 혹시 비웠나?'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선비친구는 속이 메슥거리고 토가 나와서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 작별을 고하고서

길을 가는데 몇 번을 토하고 또 토해도 속이 메슥거려서 미칠 지경입니다.



'아~ 마늘이라도 한 조각 먹으면 좀 나아질 것 같은데...'



하늘이 도왔는지 길에 마늘 한 조각이 떨어져 있어 주워 먹고서는 속이 좀 괜찮아져서 길을 가고 있는데,



저기 앞에서 문디(문둥병환자)가 뭔가를 막 찾으면서 이리로 오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선비님 혹시 오다가 마늘 한 조각 못 보셨어요?'



'아 그거 내가 주워먹었는데... 왜요?'



'어이구.. 그거 내 콧구멍에 끼고 있던 마늘조각인데 이를 어쩌나'



그 날 이후로 아무도 그 선비를 보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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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균 2012-10-16 16:29:35
답글

식욕이 활화산처럼 샘솟습니다,ㅎㅎㅎㅎ

김지태 2012-10-16 16:38:03
답글

이정도로는 약하지 말입니다.

주명철 2012-10-16 16:56:13
답글

이쯤해서 알 것이라 하면서도 끝까지 쓰셨잖아요.<br />
그러니 끝까지 읽을 수밖에.<br />
전국굴젓상인연합회와 육쪽마늘상인연합회에서 뭔가 법적조치를 할 것 같은 예감이......<br />
배우 김규리가 청산가리 얘기를 했다가 고소당한 전례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태봉 2012-10-16 17:39:00
답글

L 김규리가 이겼잖아요... <br />
글구 이건 전래동화니까 '저랑은 상관없는 일'임다(바끄네 버전)

이태봉 2012-10-16 17:41:22
답글

꽝조사을쉰께서는 물 좋은 곳 다니시면서 낚수를 하시다 보이 이 정도쯤은 아무 것도 아니신 듯... ^^<br />
지태옹님께는 굴젓(?) 한 항아리 보내드려요? <br />
<br />
조회수에 비해 댓글이 별로 없는 걸 보니... <br />
읽기를 포기했거나 읽다가 포기했거나 다들 메슥거리고 계시는 듯...

김지태 2012-10-16 18:07:49
답글

지는 젓갈류 안좋아합니다 만두를 보내주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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