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겠지만 안테나의 길이는 파장(λ) = c / 주파수(f) , c=빛의 속도 3 x 10^8 m/s 입니다.

그리고 FM 방송은 88~108 MHz 입니다. 여기에 중간주파수 98MHz를 대입하면

3 x 10^8 /98MHz = 3.06m가 나옵니다. 여기에 파장 단축율(0.95)를 보정하면 2.9m가 나옵니다.

즉, 안테나 길이가 약 3미터일때 전대역을 가장 잘 수신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다이폴 안테나는 1/2되는 지점에 케이블을 연결해서 튜너와 연결하는데

이런 형태는 안테나 길이도 길지만 높이도 중요하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어서

안테나를 수직으로 세우는 소위 모노폴 안테나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때는 안테나 길이가 1/4로 축소됩니다. 따라서 0.8m가 되는 셈이죠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모든 안테나는 길이가 0.8m일때 전대역 수신율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0.8m 안테나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길이를 줄이는데

이것을 단축이라 하고 로딩코일을 사용합니다.

꼭 그런것은 아니지만 이해를 쉽게 하면 줄어드는 안테나 길이만큼 코일을 돌돌말아서 길이를 줄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평소에 즐겨듣는 방송이 있다면 그 주파수를 확인해서 안테나 길이를 늘리거나 줄이면 가장 좋은 수신율을 얻을 수 있겠죠

또 실험에 의하면 안테나의 재질은 전도체이면 수신율차이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런대도 안테나에 따라 수신율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위에서 말씀드린 단축시키는 기술과 케이블의 완성도, 케이블과 안테나와의 결속력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FM방송은 수직안테나에 가장 적합하게 송출합니다. 즉, 수직안테나가 수신율이 가장 좋다는 의미겠죠.

그런대도 불구하고 생선가시같은 TV안테나(야기안테나)가 수신율이 가장좋은 이유는....

야기안테나는 지향성이 매우 우수한 안테나 입니다.

햇볓을 볼록렌즈에 쏘이면 빛이 모이면서 온도가 집중되는 식으로 야기안테나는 전파를 한곳에 집중시키는 특성이 있습니다.

반면, 지향성이 매우 강하기때문에 특정 주파수에 한정이 되므로 다른 전파를 수신하기 위해서는 안테나를 이리저리 빙글빙글 돌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어느 회원분이 자작하신 포터 안테나가 그어떤 수입안테나 보다 수신율이 좋을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가장 공식에 맞는 안테나 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수입품 10여만원 하는 메그넘이나 팡파레가 포터안테나 보다 수신율이 좋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그밖의 V안테나는 안테나 길이를 줄이기 위한 형태이기 때문에 수신율이 떨어질게 뻔하고 증폭안테나는 안쓰느니 못합니다.

그리고 일본안테나는 아마도 일본이 우리나라와 주파수가 다르기 때문에 지들나라에서는 수신율이 좋을지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별 쓸모없는 안테나 일겁니다.



오디오도 그렇지만 안테나 역시 "SIMPLE IS THE BEST"입니다.

안테나 공식에 딱맞는 길이의 안테나 보다 수신율이 더좋은 짧은 안테나는

세계 그어느곳에도 없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튜너쪽이 아니라 안테나에 그어떤 부품을 사용한다 해도 이론적으로는 공식에 맞는 길이의 안테나 만큼 수신율이 좋을 수 없습니다.



주제넘지만 제가 요즘 햄자격증 시험 공부중이라 아는체좀 했습니다.

OM님들께는 죄송스럽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