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산행시간은 10시간30분정도 걸렸구요 오색에서 대청봉 구간은 사람이 밀려서 4시간정도 걸렸고 나머지 구간은 그럭저럭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저한테 제일 지랄같던 구간은 공룡이나 마등령도 아닌 마등령 삼거리에서 백담사까지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이건 뭐 아무리 가도 백담사가 나오지도 않고 정말 지루하고 길더군요... 그래도 마등령에서 오세암가는길의 단풍은 정말 좋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사람많을때 처음 산에 가봤는데 다시는 이런 성수기때는 안가도록 해야겠습니다. 줄서있을때 세치기 하는 인간들도 꼴배기 싫고 아무곳에나 들어가서 밥해먹고 고기구워먹고 담배피고...하여튼 정말 개념없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꼴저꼴 안볼려면 사람없는날로 골라서 가야 할듯 합니다.
계획잡을때 도움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설악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는데 이번에 많이 배웠습니다.^^
ㅎㅎ 저는 반대로 설악동-마등령-공룡-천불동-설악동으로 다녀 왔습니다.<br />
중간에 잠시 스쳐 지났겠네요. 반갑습니다. 시간은 사람이 많아 10시간이나 걸렸습니다.<br />
무너미에서 천불동을 거쳐 설악동 입구까지 하산길은 두시간. 정도 걸리는데 세시간이나 걸렸습니다. <br />
곳곳에 정체ㅠㅠ<br />
공룡을 세시간만에 지나셨으면 굉장히 삐른 걸음이시고 아직 젊으신가봐요!<br />
대단하십니다. 저는 4학년9반 입니다.<br />
아무튼 그날 전국의 산악회들은 모두 모인것 같았습니다.<br />
그놈의 관광버스 시간 때문에 바람 같이 달려 가는 사람들 많았습니다.<br />
저는 홀로 가서 시간에 관해서는 여유가 많았습니다.
공룡능선이 봉우리 옆으로 도는(일종의 우회로 같은... 하지만 대부분 여기로 다니는) 길이 나있는데 이길로 가신 것 같습니다.<br />
예전에 공룡이 악명높았던 때는 꽤 험해서 이름을 날렸지만 요즘은 이 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공룡능선에서 바라보는 설악절경에 감탄하지요.<br />
언제 또 통제될지 모르는데... 그 전에 가야할텐데... <br />
저 역시도 사람 없을 때 가고 싶어요. 하지만 단풍을 포기하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가을
공룡 등산, 축하드립니다. 마등령에서 백담사로 내려오는 길은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마등령에서 소공원<br />
쪽으로 내려 오셨다면 아마도 지겨워서 돌아버리셨을 수도 있습니다 ^^ 그나마 백담사 계곡이나 천불동 계곡쪽의 경관이 수려한지라 그 쪽으로 하산하셨음이 훨씬 덜 지겨우셨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