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님께서 2012-10-14 08:29:00에 쓰신 내용입니다
: 투표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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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누굴 찍을 겁니까?
:
: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습니까?
:
: 아직도 정보가 필요합니까?
:
: 투표소 까지 가서 아무나 찍진 않겠죠?
:
: 그럴 바에야 투표일에 그냥 놀겠죠?
:
: 이미 결정 끝나신 분들도 있겠죠?
:
:
: OECD 주요국 투표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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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2009년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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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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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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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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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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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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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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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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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는 투표 안하면 벌금 낸답니다.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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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얼마나 투표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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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율은 매번 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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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다르다구요?
:
: 과연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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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에 조금 못 미치는 숫자는 투표를 하지 않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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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권도 의사결정의 분명한 수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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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숫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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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박빙으로 승부가 갈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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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는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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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를 하건 누가 당선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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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정도의 숫자는 그것에 관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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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는 국민이 아닐까요?
:
: 국민입니다.
:
: 정치.투표는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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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라는 숫자는 확고한 신념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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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은 크게 생각 안합니다.
:
: 그래서, 별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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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25일 마다 돌아오는 '쉬는 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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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는 국민이 40% 쯤 됩니다.
:
:
: 여쭈워 보죠.
:
: 밖에서 애들을 지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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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반장선거가 대단히 중요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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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장선거는 100%의 투표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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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도 아이들은 별관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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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하는 것과 방과후 노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
: 우린 아이들의 그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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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성맞은 아이들도 열을 올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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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교시 정도 하례하면 투표는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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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아이들은 '반장' 이라고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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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아이는 학급비.환경미화.선생님 심부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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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을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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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찌감치에서 떨어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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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단순한지 잘 보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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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공부하러 학교에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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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취미 때문에 이곳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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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대선 커뮤니티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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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곳 이었다면 오지 않았겠죠.
:
: 아무 관심없는 40% 와
:
: 별로 관심없는 00% 와
:
: 미친듯이 빠져있는 0% 가 어우러졌는데
:
: 0%들이 재탕.삼탕.사탕 몇날며칠을
:
: 마치... 예수 믿지 않으면 지옥간다고
:
: 집집마다 문 두드리는 저들만의 당위를 가지고
:
: 벌써부터 포진해 있는데, 앞으로 더 할 겁니다.
:
: 뭔지도 모르고 손 붙잡고 교회에 이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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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둘.셋 늘어날 겁니다.
:
: 쁘락치가 점령하고 이곳을 교회랍니다.
:
: 이곳에서 그렇게 하는게 맞답니다.
:
: 선거 끝나면 중단 될까요?
:
: 아닙니다. 그게 놀이인 사람들이 많아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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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번번히 일어나는 잡다한 정책들 가져다 놓고
:
: 이곳에서 365일 해부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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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쪽 실용 오디오가 그렇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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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가서 게시판 본연의 기능을 사람들이 이야기하면
:
: 다구리 맞고 돌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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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전자는 벌써부터 분리해 놨습니다.
:
:
:
: 이곳 변대표님.
:
: 부탁 하나 정중히 드리겠습니다.
:
: 모두의 평화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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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
: 작은 게시판 하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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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기존의 '우리' 라는 것을 지켜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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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작스럽게 극성스러운 '그들'에게도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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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곳엔 작은 푯말 하나 달아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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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곳에서는 정치.종교에 관한 어떠한 발언도
:
: 게시자와 협의 없이 해당 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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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에 넉넉한 여백이 보이시나요?
:
: 저게 아마 필요할 겁니다.
:
: 서로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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