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님께서 2012-10-13 23:11:54에 쓰신 내용입니다
: 어제 오늘에 걸쳐서 아주 심하게 게시판을 흔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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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제가 요즘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거든요. 벌써부터 그랬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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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시간 남짓 잤나 봅니다. 덕분에 무척 피곤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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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잠시후 잠들면 내일 일요일은 생활의 여백이 있으니 내일 가족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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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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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 냐구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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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쪽 같은 여가 시간을 하례했고, 아까울 수도 있습니다만, 제 나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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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보람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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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맘먹고 졸라 싸웠습니다. 피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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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곳 장터에서 2년 가까이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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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보다 회원분들을 위해서... 아무도 나서는 이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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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쫒아가서 기계 몇덩어리 부셔도 봤습니다. 실력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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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물어 달라는 놈 하나 없었습니다. 왜냐면 양심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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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제가 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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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빼곡하게 승객들이 들어 찬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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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능한 버스 운전사는 가끔 브레이크를 강하게 몇번 밟아서 몰려있는 상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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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스려 줍니다. 어디에? 입구에... 출구에 몰려있죠.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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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몇번 하다보면 반발섞인 비명들은 들여오지만, 잠시후 잘 추려져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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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넉넉한 공간을 저마다 확보한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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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은 어떻게 게시판이 바뀔지 대충 예감 합니다만,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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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터나 이곳 게시판이나 현상은 똑 같습니다. 전혀 다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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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한번씩은 꼭 필요한... 민방위 훈련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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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나서 버스기사가 한마디 하는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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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객 여러분...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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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합니다. 아주 개망나니 같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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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주말 시간들 잘 보내시고, 분명히 까대는 댓글들 달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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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에 제가 그런 것들엔 좀 무디니... 의미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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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 다수의 분들에게 말씀 드립니다. " 졸라리.. 미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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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이만 자겠습니다. 졸라리 피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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