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부터 오늘 낮까지 와싸다 장터에서 죽치고 있던 보람이 있었습니다.

(사실 낼까지만 기다려보고 안 되면 그냥 새 제품 지르려고 했답니다.)



^^ 오늘 장성우님께 정말! 좋은 가격에 운좋게 마란츠 CD-7300을 받았답니다.



운좋게도 장성우님께서 다른 AV배달(?)중이셔서 전화드린지 2시간만에 받았다는..



^^ 이렇게 좋은 가격에 새것이나 다름없는 제품을 양도받아서 기쁘고,



여태껏 모아두었던 음반들을 다시 몽땅 꺼내 들으면서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동이 밀려와서 또 너무 기쁘답니다.



좋은 물건 배달까지 해주신 장성우님께 감사드리고요.



많은 조언 해주신 이현우님과 정기욱님께 감사드립니다.



처음 거치형을 써보는지라 너무도 신난답니다.^^





사실 처음에 가요 몇곡을 들어보고는 실망했었답니다.

으...별 차이가 없잖아..엠피쓰리 인식은 왜 이리 느린 것이야..

(제가 좀 성격이 급해서..)



하지만 친구가 예전에 선물했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듣고 나선 감동의 눈물이!

친구가 레닌그라드 필하모닉 의 스비아토슬로브 리히터의 명연주라고

선물한 음반이지만 휴대용 CDP로 들을 땐 영 흐리멍텅한 소리에 몇 번 듣다

고이 CD장에 들어간 녀석이거든요.

CD가 문제가 아니라 휴대용CDP를 탓했어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지금은 열심히 모아둔 T-SQUARE를 들으면서 너무도 달라진 소리에 흐뭇해하고

있습니다.





시디피를 산 목적을 90% 달성했습니다.

클래식과 재즈 부문에서 포터블 CDP는 너무 답답했거든요. 뭔가 잘라먹는 느낌의...

(파나소닉CDP인데 CMOY를 물려도 약간 나아질 뿐...)



하지만 CDP를 바꾸니 확! 달라졌습니다.

(젠하이저 헤드폰탓인지 J-POP쪽에선 여전히 들어도 새로운 재미가 적군요.)

(하지만 완전히 달라진 T-SQUARE를 들으면서 너무도 즐겁습니다.)



헤드폰이 미니기기에도 연결 가능한 젠하이저497이라서 아직은 헤드폰단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자작한 CMOY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아요...^^a





아하.. 하지만 큰일이네요... CDP를 장만하니 이제 헤드폰을 바꿔보고 싶은

마음이 새록새록... 590이 이번에 6만원이 내려서 갈등중이랍니다.

(2001년도에 21만원 하던 거 생각하면 사고 싶은 마음이 뚝 떨어지지만

중고는 확률 0%로 뜨는 상황이라 갈등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