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세상에 혼령이 있긴 있는가 봅니다....ㅡ,.ㅜ^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2-10-13 13:26:21 |
|
|
|
|
제목 |
|
|
세상에 혼령이 있긴 있는가 봅니다....ㅡ,.ㅜ^ |
글쓴이 |
|
|
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
|
지난달 자살한 친구녀석이 있는 납골당을 아침에 혼자서 다녀왔습니다....ㅠ,.ㅜ^
벽제 화장장에서 마지막 가는 모습을 보고 그대로 집으로 왔는데
추석지나고 한번 가야지, 가야지...하고 생각만 갖고 있다 똥싼넘 뭉개고 앉듯
그냥 뭉개고 앉아 찜찜함을 늘 가슴에 안고 지내던 차에...
그러니까 엊그제 동생들과 충무로에서 한잔 째리고 혼자 도망쳐서 어기적거리며
4호선을 타고서 창동역에서 차를 갈아탈려고 하다
먹은 것중 수분으로 승화(?)된 것을 버리러 화장실을 갔다가 나오는데
누가 제 어깨를 치는 거였습니다...
돌아보니 저와 불왈친구와 다름없는..또한 먼저간 놈과도 친했던 같은반 동창넘을
좀더 상세히 말해서 세놈다 같이 불왈친구 같았던 넘이었습니다.
그것도 12시가 넘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둘이 만난겁니다...
만나자 마자 한 소리가
저 : "야! 언제한번 영수한테 가자...아마도 영수가 안온다고 너랑 나를 여기서
만나게 했나보다....ㅡ,.ㅜ^"
그 : "그러게 말이다...이번주 토욜날 가자."
그랬는데 친구녀석이 갑자기 오늘 일이생겼다고 하면서 내일가자고 하는 것을
약속은 칼같이 지키는 성격의 소유자인 전
"혼자 먼저 다녀오겠다, 다음에 시간나면 같이가도록 하자...먹고 사는게 급하지 머!"
그러곤 친구녀석한테 걌다왔습니다.
가보니 참 젊은 나이에 이승을 하직한 사람들이 많더군요.
친구녀석 옆에 있는 고인도 54세를 일기로 올해 돌아가셨더군요....ㅠ,.ㅜ^
돌아오는 길...마음속에 뭔가 죄를 짓고 있는 듯한 마음이 맑은 가을 하늘처럼
홀가분해졌습니다.
가끔 생각나면 찿아가 보려고 합니다...
피에쑤 : 친했던 친구들이 있으면 자주 안부 전화하고 만나서 쇠주한잔 합시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