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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한 자가 증명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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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3 12:2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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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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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한 자가 증명하라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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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훈 [가입일자 : 2002-04-2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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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주명철님의 글을 보고 문득 든 생각이, 아직도 무시못할 숫자의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나라에 논리적인사고가 뿌리내리지 못했기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새누리당 의원의 무고를 가지고, 관련자가 증명하라니요. 이게 일국의 대통령 후보가 할 수 있는 소린지.
예전 마녀사냥의 방식과 달라진 바가 하나도 없네요. 이단심문관들이 한 짓이 박근혜이하 새누리당의 수법과 정말 비슷합니다. 일단 자기 멋대로 마녀 혐의자를 찍어놓고, 정말 마녀가 아니라면, 자신이 마녀가 아닌 것을 증명하라고 요구하는 거죠. 누가 그런 증명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단심문관 자신에게 그런 요구를 해도 못해요. 증명을 못하면 돌을 메달아 호수에 던져넣고 가라않으면 무죄, 떠오르면 마녀로 판별합니다. 그러니 일단 마녀로 찍힌 사람은 살아서는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지 못합니다.
일부 광기에 찬 기독교 종파의 신 존재증명 논리도 그렇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신의 존재를 주장하면서, 그 존재증명을 비신자들에게 미루죠. "없다는 것을 증명하라"고요.
이런 비열한 수법이 저들이 인혁당에서 동백림,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해온 작당입니다. 우리 국민이 멍청해서 이런 것들을 다 두고 봐준거고요.
어제도 어떤 정신 없는 분 하나가 느닷없이 이명박과 안철수가 일심동체라고 주장하면서, 그 황당한 주장의 근거를 묻는 질문에,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라고 뻣대시더군요. 그리고 와싸다 자게에서 논리가 빛이 바랬답니다.
이런 논리에 맞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거증책임의 원칙을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이죠. "주장한자가 증명하라."
이런 허무맹랑한 오류들이 발붙이지 못하는 사회는 언제쯤 이룰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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