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개인적인 트라우마 때문인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가 믿었던, 좋아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거나.. 뒷통수를 맞은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은 그사람에게 트라우마가 되어 사람을 쉽사리 믿지 못하게
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제 경우가 그렇습니다.
정의가 왜곡된 현장에서 늘,,, 시민과 함께 했던 이정희 의원
제가 참 많이 좋아했었습니다. 노무현 유시민 다음으로 좋아하는 정치인이라고
말할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차기 대통령감이라고도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오월,,, 이정희의 맨얼굴이 드러난 순간,,,
전 그동안 그녀가 보여줘왔던 모습만 그저 피상적으로 바라봤던것 같습니다.
딱히 의심의 눈초리로 보아야할 이유도 없었고,,,
다만 그것이,,,,그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는데 큰 문제가 있다면 있었겠지요
안철수를 봅니다.
일직부터 컴퓨터를 만져왔던 터라,,,
v3와 서울대 의대출신 백신개발자 안철수란 이름을 친숙하게 알아왔었고..
그양반이 어느날 사업그만두고 교수를 한다는것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강호동이 진행하는 무릅팍도사에 출연해서 하는 이야기를 듣고
아,,, 존경할만한 분이 여기 또 있었구나,,,, 그정도 까지 발전을 했었던것 같습니다.
그 안철수교수가 서울시장 출마를 언급하다 자신보다 훨씬 지지율이 낮은
박원순에게 미련없이 통크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며,,,,
아,, 존경할만한 분이 틀림없구나,,, 라고 생각해었는데 바로 그순간
아분이 노리는건 서울시장이 아니라 대통령이었던건가?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더군요.
제가 가진 트라우마 때문인지,,
전 안철수가 안보입니다.
보이는건 그가 "난 이런 사람이야 난 이런 사람이었어라고 펼쳐놓은 책과
예능프로그램 두편과 몇몇 강연뿐,,,,
하지만 그곳에서 조차 그가 어떤 사람인지 찾지 못하겠습니다.
기존의 정치가 아닌 새정치를 하겠다는데,,,
그 새정치가 뭔지 전 모르겠습니다.
그가 요사이 어떤 초등학생이 던진 질문에 답을 한 말을 듣고 한참 생각을 했습니다.
초등생이 안철수 후보에게,,,
대통령이 되시면 어떤나라를 만드실거에요라고 묻자,,,
안후보는
"잘 사는 나라, 좋은 나라, 차별이 없고 열심히 일하면
나이가 들어서도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지"
라고 답을 했다는데,,,,
전 저기서,,, 열심히 하면 이란 단어가 제일 먼저 들어오고 그다음이 잘사는 나라
가 들어오네요
열심히 땀흘려 일해서 잘사는 나라를 만드자..
그래도 차별이 없고란 단어는 열심히 일하면이란 단어 앞에 와있다는데 안도를,,,
이정희가 안철수를 제게서 멀어지게 하고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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