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교향곡1,2번.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몽크 투 바흐>감상회 (10, 13. 토 저녁 8시)
안녕하세요? 음악듣는 카페 <몽크 투 바흐>입니다.
저희는 매주 토요일 8시-10시 함께 음악듣는 시간을 갖는데 함께 하실 분들을 찾습니다. 좋은 음향에 만여장의 음반 그리고 공간이 좋아서 음악듣기가 우리네 가정에서 늘 꿈꾸던 소리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음악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좌석도 50석 정도로 넉넉하니 많이들 오셔서 같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 준비한 음반은 올해는 말러를 모르면 클래식에 대해 말도 못 꺼낼 만큼이나 말러 곡들에 대한 호기심이 대단 했던 것 같아서 말러교향곡1,2번과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1번 입니다.
교향곡 1번 D장조 거인 'Titan' Symphony No.1 in D major
"말러의 특징적 모습은 이미 첫 번째 교향곡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후에 활짝 피게 될 그의 삶의 멜로디, 즉 자연과 죽음에 대한 몰두가 이미 이 곡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것 입니다." - 아놀드 쇤베르크 -
3악장은 고요한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보리수의 선율을 지닌 장송곡 풍의 악장이며 팀파니의 리듬을 타고 낮은음의 현이 어두운 민요풍의 주제를 연주한다. 말러의 연가곡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의 제4곡 <연인의 푸른 눈>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저 보리수의 선율 - 젊은이가 실연의 아픈 가슴을 안고 보리수나무 그늘에서 흩날려 떨어지는 꽃송이를 보며 비로소 영혼의 안식을 찾아내는 평화와 고요로 가득 찬 꿈처럼 아름다운 선율이 제 3악장 의 트리오 부분에 나타난다. 이어 표정적인 오보에의 대 선율이 얽혀드는데 이 두 개의 멜로디는 매우 인상적이어서 한번 들으면 결코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4악장은 가장 길고 폭풍처럼 격렬한 감정을 쏟아 부은 악장이며 말러의 괴로움이 가슴에 아프게 파고든다. 말러는 이 악장을 가리켜 ‘상처받은 영혼의 울부짖음’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어쩌면 이 작품이 그의 청년기의 번민과 기쁨에 대한 표현으로서 자서전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작곡가 자신이 표제적 내용을 암시하기 위해 ‘거인’이라는 제목을 붙였었다는 점에서도 그러한 일단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 자체는 ‘거인’이라는 인상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그가 ‘거인’이라는 표제를 붙인 것은 독일의 낭만파 작가인 얀 파울(Jan Paul)의 ‘거인’이라는 시를 염두에 둔 것으로서, 각 두 악장씩을 다시 ‘젊은이, 미덕, 결실, 고뇌 등의 나날에서’와 ‘인간적 희극’이라는 세부 제목을 붙여 구체화하려 했다. 그러나 나중에 이런 표제들은 삭제해버렸다. ---- 아무리 뛰어난 작곡가라고 해도 1번 교향곡은 대부분 조금씩 습작의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말러의 1번 교향곡은 시작부터 나머지 교향곡들과 비교해서 전혀 손색이 없는 걸작이다. 말러처럼 전 작품이 고루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작곡했던 작곡가도 많지 않다.
교향곡 2번 '부활 Symphonie No. 2 in C minor "Resurrection"
교향곡 2번 '부활 (Resurrction)'은 총 연주시간 90여분에 달하는 대규모 작품이다. 민요 설화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Des Knaben Wunderhorn)"에서 가사를 차용하였는데, 이전까지는 보기 힘든 성악곡과 교향곡의 성공적인 결합이다.
"나는 1악장을 '장례식'이라고 불렀고, 난 그것을 무덤으로 가져갔고, 삶을 순수한 거울에 비추어 보았습니다. 다음과 같은 물음은 모두 중요한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껏 왜 살아왔는가? 당신은 왜 괴로워하는가? … 어떠한 삶에 있어서도 이러한 물음은 한 번쯤 있게 되고, 이에 대한 대답이 주어져야합니다. 나는 이 대답을 마지막 악장에서 주고 있습니다." - 말러 -
제 4악장 “태초의 빛”
오! 붉은 장미여 인간은 크나큰 고난 속에 있고 큰 고뇌 속에 있다.
나는 오히려 천국에 있고 싶다. 나는 넓은 길을 만난다.
한 천사가 와서 나를 데려가려고 찾는데 아! 난 천국에 그냥 천국에 머물고 싶다.
나는 신에게로 와서 신에게로 돌아가야 한다!
사랑하는 신은 나에게 빛을 주실 것이다. 영원한 행복과 생명을 얻기까지 비춰줄 것이다.
제 5악장 “부활”
부활하리라! 짧은 안식 후, 죽은 내 육신은 부활하리라!
그대를 부른 이는 그대를 불멸의 삶으로 인도하리라!
그대는 새롭게 피어오르리라!
수확의 신이 가고나면 우리는 볏단과도 같이 죽어 하나로 맺으리라!
믿음을 가지라, 내 영혼이여! 그대가 잃은 것, 그것이 전부는 아니요.
지금 그대는, 그대가 바라던 것, 사랑한 것, 싸워서 쟁취한 모든 것을 갖고 있지 않은가!
믿음을 가져라! 당신의 탄생은 헛되지 않았소!
당신의 존재, 당신의 고통, 모두 헛되지 않음을 믿으라!
피조물은 멸하기 마련이고, 멸한 것은 다시 부활하기 마련이오!
이제 두려움을 버리고 부활할 준비를 갖추라!
오, 모든 사물에 스며있는 이 고통! 이제 그 망령에서 벗어나 그것마저 내 손아귀에 넣었소!
나는 쟁취한 날개를 달고, 타는 듯한 사랑의 열망 속에서
어느 누구의 시선도 미칠 수 없는 빛을 향해 치솟아 오르리! 나는 쟁취한 날개를 달고 날으리!
나는 살기위해 죽으리라! 부활하리라 내 영혼이여! 너는 일순간 다시 부활하리라!
그리고 그대가 쟁취한 것은 그대를 신에게 인도하리라!
말러가 심취했던 종교, 철학적 사상들은 그의 전체 작품과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있고, 그런 의미에서 그의 작품은 그의 정신세계를 담은 영적(靈的) 자서전이었다. 말러는 '삶과 음악의 병존'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말러는 괴테의 작품에 특히 감동했는데, 괴테의 "삶의 경험은 창조의 전제조건"이라는 명제는 말러가 작품 활동을 하면서 언제나 지녔던 좌우명이었다.
"내가 작곡한 2개의 교향곡은 내 삶의 전 과정, 내가 경험하고 겪은 진리와 시를 모두 소리로 담아낸 것이다. 진정 이것을 읽어 낼 능력을 갖춘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는 내 삶 전체가 또렷하게 들여다보일 것이다. 나의 창조력은 삶의 경험과 너무 나도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다…" 말러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Bruch, Violin Concerto No.1 in G minor, Op.26)
“1864년부터 2년 동안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브루흐가 바라보는 음악적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로맨틱한 정서는 곡 전체를 끈적끈적하게 맴도는데, 바로 이 멜랑콜리는 브루흐의 음악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 그는 음악의 친화력이 멜로디의 아름다움에서 시작된다고 보았고,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이러한 특성이 더욱 두드러진 작품이다.” 깊은 사색과 여운을 느끼게 하는 2악장은 깊고 환상적인 서정미를 지녔다.
강남구 신사동 564-9 2층 카페 (주차 가능)
“압구정역 4번 출구 나와서 그대로 5분정도 걸으시면 [카페베네] 보일 겁니다.
[카페베네] 밑 골목 우회전해서 바로 좌회전으로 20m 가면 일층에 <수 도시락간판>보이고 2층으로 가는 나무계단 오르시면 됩니다. “못 찾으실 땐 전화문의” 018-211-0810
{10월13일 토요일 오후 8시} 참가비 없이 커피는 5000
참가를 원하시면 덧글 다시고 참석하시면 됩니다.
좌석 50석,
오디오시스템 : 스피커, ATC SCM 100 Tower Anniversary 파워앰프, 마크레빈슨 333L
아래 사이트에서 카페모습 보시지요.
http://cafe.naver.com/gosnc/5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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