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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제가 참 한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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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9 10:55: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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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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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제가 참 한심해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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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강 [가입일자 : 2000-05-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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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에서 휴가내고 놀고 있습니다.
회사나 집이나 노는건 마찬가지면 나가서 놀라는 와이프의 특명이 있었지만...
오늘처럼 좋은 날씨에는 카메라메고 함 나가볼려구요...
회사에서 입지가 불안해서 이직을 해볼까 했는데
저희 회사가 분위기도 좋고 사람들도 좋고 해서 쉽게 나가지 못하고 있어요.
또 불황이라 그 전에 접촉이 많았던 회사들도 올해는 다 채용을 유보하고 있구요.
간만에 페북 친구들을 살펴보니 1살 어린 후배놈은
다른 회사 취업해서는 휴직하고 MBA도전한다고 미국에 가 있으면서
경영에 대해 이래저래 써놓았는데,
그게 제가 젊을 적에 꿈꾸던 미래의 모습이었는데요...
살다보니 그것도 다 허황된거더라구요.
저는 요새 주말에 애랑 와이프랑 놀러다니는게 유일한 낙이고,
10년전에는 제가 제일 잘난줄 알고 살았는데
노력하는 사람한테는 장사가 없는 것 같애요.
인생 뭐 있냐 하면서 집사고 차사고 걍 즐기면서 살자 하는게 요새 제 심정입니다.
그러면서도 10년 후에는 그럼 어떻게 되는거지? 하는 걱정이 있어요.
미래에 대한 불안, 이거 참 무서운거에요.
그러면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그것조차 못하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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