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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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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8 10:1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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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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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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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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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조카딸 결혼식관계로 평택에 내려갔다 붙들려 어제 하루죙일
밭에서 고구마랑 땅콩캐고 오밤중에 집으로 와서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제작년 고구마좀 어케 얻어 볼까(?) 하고 내려갔다가 "다음부턴 사먹겠다!"고
울부짖었던 중노동의 아픔을 알고 있었기에 올해도 걍 사먹으려고 했는데
일손 부족과 수확시기를 놓치면 고구마에 싹이 나고 심이 생긴다면서
은근히(?) 저를 협박하는 형님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아주 디지다 왔습니다.
인근야산을 깎아 택지개발을 한답시고 들입다 마구 파제끼는 바람에
고라지들이 서식할 곳을 잃어 도심언저리 밭에까지 와서 콩이며 가지, 토마토..
등등 을 뜯어먹고 간다는군요....ㅡ,.ㅜ^
울 형님네 밭에 심어놓은 콩은 완전히 쑥대밭이 되어버렸습니다...
하긴, 주업이 아니고 취미로 하는 것이라 다행입니다만 그래도 인근 농가에선
피해가 많은가 봅니다.
고라니 갸들도 먹고 살아야 하는데 인간들이 서식지를 파괴해버리니...
그래서 캐다가 많이 파손되거나 자잘한 고구마들은 그냥 냅두고 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삭신이 쑤시고 눈탱이도 붓고 온몸을 두들겨 맞은거 같습니다..ㅡ,.ㅜ^
농사지으시는 분들...정말 존경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피에쑤 : 고구마나 땅콩 달라고 하지마시기 바람다..몇개 안갖구 왔슴돠. 2상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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