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다들 관심이 뜨거우신데요, 저또한 박을 꺾을 수만 있다면
문재인 이사장 안철수 원장 누가되던 좋겠다는 마음이 어느정도 있습니다.
둘 중에 고르라면 저는 문재인 이사장 쪽이지만, 안철수 원장도 좋으신 분인걸
잘 알고 있습니다.
아직 속마음을 구체적으론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미지 좋고 얼굴은 예쁩니다.
언론이라는 신부화장을 진하게 해도 못생긴 MB와 그네에 비해서 살아온 길이
떳떳합니다.
안원장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 이상적인 사회는 저도 바라마지 않습니다만
몇 가지 의아한 점이 있어 적어봅니다 (안철수 원장이나 그 지지자들을 비난할
마음은 없습니다).
1. 단일화를 하지 않는다
3명이 최종 대결했을때 박이 40%이상은 가져간다고 봐야할텐데 정권변화의 가능성이
훨씬 큰 단일화를 두고 무모하게 홀로 간다는건 국민의 염원 (MB 및 새누리당
타도)을 업고 출마하신 분의 상식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2. 단일화 없이 기적적으로 승리한다
문이사장이 당선되면 노무현대통령때 처럼 한나라와 언론의 깽판으로 국정운영이
안되지 않겠느냐 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안원장이 당선되면 더 나을까요?
혹자는 민주당 새누리당 사이에서 잘 조율하며 끌고갈 수 있지 않겠냐 하시는데
그런식으로 국정운영을 하려면 의석수가 훨씬 많은 새누리당 스탠스에 가까워져야
할텐데 그렇다면 부자감세,서민증세, 서민고혈 쥐어짜 대기업 몰아주기의
현정부 행태가 그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죠.
혹는 당선 후 민주당과 손을 잡는 방법도 있겠지만, 선거 당선에 유리한 단일화를
버리고 무모하게 도박해서 뭘 얻겠다는 걸까요. 당선 후엔 민주당과 손잡을 때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라는 계산이라면 10을 얻기위해 100을 버리는 도박 같은데요.
또는 체육관 의회같은 쿠데타적 개혁을 통해서 의회를 손에 쥐는 방법이 있겠지만
이는 너무 비현실적이니 논외로 하죠.
3. 결국 단일화
상식적인 분이라면 단일화 할 겁니다. 단일화 안하고 지면 문이사장이든 안원장이든
3대가 욕먹을 일이죠 (불쑥 튀어나온 안원장측이 좀 더 비난받을 수도 있겠네요).
아직까지 단일화 하지 않는것도 문이사장과 차별되는 안원장의 표를 최대한 확보하여
가장 효율적인 순간에 합치기 위한 전략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헌데 우려되는건 단일화를 위해서는 민주당 쇄신해라 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정책발표를 오늘 한다고 했으니 쇄신안에 대해서도 함께 나오겠지만, 쇄신이라는
어감상 크게 바꾸라는 뜻인데 이걸 과연 선거 3달 남은 지금, 반 새누리라는
같은 스탠스에 서 있는 민주당에게 단일화를 조건으로 요구할 일인지 과연
상식적으로 납득이 잘 안됩니다.
민주당도 부패 정치인 많고 부조리한것 있고 많을겁니다. 그걸 이용해서 언론은
국민에게 정치혐오증(정치무관심증)으로 유도하고 있으니..
국민들의 요구에도 민주당 개혁이 분명 있을겁니다.
하지만,
적국과의 일전을 앞둔 촉박한 상황에서 연합군이 연합조건으로
"저 장수는 돈을 너무 착복했으니 빼시오"
"저 참모는 계집질을 너무 하니 빼시오"
이렇게 나온다면 어찌 그 요구가 옳다고 들어줄수만 있겠습니까.
대쪽같은 선비만 있다고 싸움에 이기고 나라를 운영할 수 있는것도 아닐텐데요.
난세가 정리되면 그 때 엄중하게 단속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곧 정치운영안 및 쇄신안을 발표한다고 하니 구체적인 정치 비전을 보여주시고
함께 나아가야할 민주당의 전력도 최대한 보존하여 함께 승리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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