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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에 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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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4 16:4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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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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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에 쏘였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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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일 [가입일자 : 2002-07-07]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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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휴일을 아는사람들과 캠핑을 갔었습니다.
잘놀고 철수하는데 말벌 한마리가 나타나네요.
사과를 깍아놓은게 화근이었는지 사과 단내를 맡고 와서 맴도는걸
일행중 조금 과격한 남자분이 잡을끼라고 몇번 내리치다가 실패하고 사라진듯
했는데 나중에 보니 쓰레기 담아둔 비닐 입구가 열려있는데 그안에 들어가 있더군요.
제가 멍청했지요.
그녀석을 잡아볼거라고 봉지 입구를 막았습니다.
똘똘 말아서 압사 시킬려고 했으나
2리터 생수병 8개 들어가는 큰봉지라서 공기를 뺴기도 어렵고 했는데
아까의 과격한 아저씨... 봉지 부분을 발로 꾸욱 밟습니다.
그럼 안에 공기는 입구쪽으로 빠져나오겠지요.
벌도 입구로 왔나봅니다.
손가락에 한방 쏘였습니다.
정말... 긴 바늘로 손가락이 관통당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무리 살펴봐도 침은 안보이더군요.
119 전화하니 한방 쏘이고 상태 괜찮다 하니
나중에 구토, 어지럼증이 오면 병원가서 주사한방이면 괜찮다고 하는군요.
첨엔 어찌나 겁나던지...
나 이대로 죽는건가...
그 과격아저씨도 같이 놀래서 어쩔줄을 모르고...
한 대여섯시간 되게 욱신거리더니만 자고일어나니 괜찮네요.
벌침도 맞고 한다는데 뭐 공짜 벌침 맞았다고 생각해야죠.
시술 위치는 쫌 아쉽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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