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단순한 지지자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투표는 정치적 행위 이전에 사회적 행위입니다.
투표라는 나의 행위가 나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니까요.
부패한 이에게 표를 던지면 부패사회에 일조를 하는 것이고,
몰상식한 이에게 표를 던지면 몰상식사회에 일조를 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나 양심, 상식에 반하는 이를
지지하고 표를 던지는 것은 우리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는 나쁜 행동입니다.
그냥 단순한 지지자일 뿐이라고 하지만 그냥 단순한 한 표가 아닙니다.
최소한 투표를 할 때는
나의 표가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한 한표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악한 한표냐?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정치적 선호 이전에 상식과 비상식, 도리, 도덕, 염치 등
정상적인 사회의 일반인의 보통시각에서 먼저 따져야 하고
자격미달인 이는 사회지도자로서 거론되어서는 안됩니다.
거론되는 것 만으로도 이미 사회는 후퇴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나발불어대는 언론들, 권력자의 개를 자처하는 사정기관들...
신발하나, 장난감 하나를 사더라도
그 기업이 환경파괴,노동력착취 등 나쁜기업인지 좋은 기업인지를 따지는 시대입니다.
아이 유치원을 보낼 때는
그 유치원 원장이, 선생님이 돈만 밝히는지? 정말 아이를 사랑하는지? 어떤 사람인지를 꼼꼼하게 따져봅니다.
부정한 돈으로 세운 유치원, 학부모 의견은 무시하고 맘대로 독재하는 원장,
고함만 질러대는 선생, 먹거리 사기치는 유치원...
아무리 이름 바꾸고 색칠 다시하고 하면서 우리 달라졌어요 한다고 해도
이런 유치원에 아이를 보낼 부모는 없습니다.
그러면서 정작 내 아이와 나,
우리 가족 모두가 지내야 할 사회의 지도자를 선택할 때는 묻지마 투표를 합니다.
유치원은 바꾸면 되지만, 이건 바꾸지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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