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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7권 제주편"을 읽었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10-02 11:30:38
추천수 2
조회수   2,336

제목

유흥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7권 제주편"을 읽었습니다.

글쓴이

박태희 [가입일자 : 2001-08-05]
내용
연휴에 유흥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7권 제주편"을 읽었습니다.

1편이 제가 대학교 4학년때 면접시험 기념품으로 주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 7권까지 나왔고, 곧 8,9권까지 해서 일본에 있는 유물까지 포함한다니 기대가 큽니다.



균형잡힌 시각과 풍부한 지식, 입담으로 읽으면서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기행문이니 여행을 가는 듯한 기분도 있구요. 이 책으로 참 많은 걸 배웠습니다. 머리속에 너저분하게 널려있던 것들이 정리가 되었네요.



제주를 참 많이 다녔고, 와싸다 회원님들의 도움으로 최근 몇년간은 여기저기 숨은 곳들을 많이 다녀서, 자랑스럽게도 책에서 커버하는 장소(관광명소가 아닙니다)를 많이 다녀왔습니다. 저건 뭐지?? 하고 다녔던 것들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한군데 놓친 곳이 있다면, 제주 추사관인데 98년에 갔다가 부실한 내용에 너무 실망하여 다시 찾지 않았는데, 유흥준 교수의 노력으로 본인의 소장품을 포함한 100점 이상의 전시품이 확보되어 전시관도 새로 지었다고 하네요. 멋스럽게도 세한도에 나오는 조그만 집과 같은 모양입니다.



11월초 중학교 친구들과 같이 나들이 하기로 했으니, 그 때 몇군데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오름, 숲길, 맛집... 이렇게 다니면 되겠죠?



참고로 아래 목차를 확인하세요. "제주허씨"는 렌트카를 타고다니는 방문객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 목 차 >

책을 펴내며

‘제주허씨’를 위한 ‘제주학’ 안내서



제주답사 일번지 1―와흘 본향당

본향당 팽나무에 나부끼는 하얀 소망들

제주도 / 제주의 가로수 / 산천단 / 와흘 본향당 /

소지의 내력 / 회천 석인상



제주답사 일번지 2―조천 너븐숭이

외면한다고 잊혀질 수 없는 일

조천 연북정 / 조천연대 / 큰물, ?근돈지 / 너븐숭이 /

제주 4·3사건의 전말 / 「순이삼촌」 문학비



제주답사 일번지 3―다랑쉬오름

설문대할망의 장대한 대지예술

제주의 자연 / 다랑쉬오름 / 용눈이오름 / 김영갑 갤러리 /

아부오름 / 『오름나그네』



제주답사 일번지 4―용천동굴

이보다 더 아름다운 용암동굴은 없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 성산일출봉 / 용암동굴 /

당처물동굴 / 거문오름 / 용천동굴



제주답사 일번지 5―하도리 해녀 불턱

숨비소리 아련한 빈 바다에 노을이 내리네

제주해녀항일기념탑 / 해녀박물관 / 세화리 갯것할망당 /

대상군 이야기 / 하도리 해녀 불턱 / 종달리 돈지할망당



한라산 윗세오름 등반기―영실

진달랩니까, 철쭉입니까

한라산 / 임백호 『남명소승』 / 오백장군봉 / 영실 / 팔도 아줌마 /

구상나무 / 윗세오름 / 겐테 박사 / 정지용의 「백록담」



탐라국 순례 1―삼성혈

전설은 유물을 만나 현실로 돌아온다

삼성혈 / 돌하르방 / 삼사석 / 일도 이도 삼도 /

삼양동 선사유적지 / 삼양동 검은 모래



탐라국 순례 2―관덕정

탐라국에서 제주도로 넘어가면서

탐라국에서 제주군으로 / 불탑사 오층석탑 / 고려왕조의 이미지 /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 제주목 관아 / 관덕정 / 관덕정 돌하르방



탐라국 순례 3―오현단

제주의 삼보(三寶)와 영주십경(瀛州十景)

무근성 / 오현단 / 귤림서원 / 향현사 / 제주성터 / 『탐라순력도』 /

사라봉 / 만덕할머니 / 김만덕 기념탑 / 한라수목원 / 제주어



제주의 서남쪽 1―하멜상선전시관

불로초를 찾아 오고, 태풍에 실려 오고

명월성 / 명월리 팽나무 군락 / 백난아 「찔레꽃」 / 산방산 /

하멜상선전시관 / 『하멜 보고서』 / 서복전시관



제주의 서남쪽 2―송악산

아, 다녀가셨군요

무태장어 / 용머리해안 / 형제섬 / 사계리 사람 발자국 화석 /

일본군 진지동굴 / 송악산 / 알뜨르 비행장 / 백조일손지묘 / 「빈 산」



제주의 서남쪽 3―대정 추사 유배지

세한도를 그릴 거나, 수선화를 노래할 거나

유배지로 가는 길 / 위리안치 / 아내에게 보낸 편지 /

찾아오는 제자들 / 「세한도」 / 추사의 귤중옥 / 수선화를 노래하며 / 방송



제주의 서남쪽 4―모슬포

모슬포 모진 바람은 지금도 여전하고

제주 추사관 / 대정읍성 / 삼의사비 / 대정향교 / 인성리 방사탑 /

육군 제1훈련소 / 강병대 교회 / 모슬포



가시리에서 돈내코까지 1―조랑말박물관

순종을 지키고 고향을 지키련다

천연기념물 347호 제주마 / 제주마 방목장 / 사려니 숲길 /

교래리 토종닭 / 가시리마을 / 조랑말박물관



가시리에서 돈내코까지 2―제주학의 선구자들

잊어서는 안 될 그분들을 기리며

헌마공신 김만일 / 재일동포 공덕비 / 위미 동백나무 울타리 /

감귤박물관 / 이중섭 미술관 / 이즈미 세이이찌 / 돈내코 / 석주명 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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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우 2012-10-02 11:32:45
답글

저도 주말에 제주에 가느라 지금 사려구요.<br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용정훈 2012-10-02 11:34:00
답글

최고의 여행가이드북이네요.^^

박태희 2012-10-02 11:35:28
답글

아이들이 잘 걸을 수 있을 때까지 금강산 관광을 미뤘는데... 이제는 언제 갈 수 있을지 알 수가 없군요. <br />
심지어 그네누나까지 대북 관계 개선을 한다고 하니... 곧 가능하리란 희망을 가져봅니다. <br />
<br />
사놓고 읽지 않았던 5권 "다시 금강을 예찬하다" 를 읽어보려구요.

이재철 2012-10-02 11:36:05
답글

이사람 아는 것은 많을지 몰라도 <br />
저는 이사람이 친일찌라시에 글을 많이 써서 싫어합니다.<br />
<br />
글 내용과 관계없는 댓글을 달아서 죄송합니다.

박태희 2012-10-02 11:41:52
답글

이재철님, "유흥준의 국보순례"가 그 칼럼들을 엮어 놓은 책입니다.....<br />
<br />
말씀하신 사안에 대해 작가의 변이 적혀있었는데, 제가 다 기억하지는 못합니다만... 일부 현실과 타협했겠지요. 주말칼럼으로 국보를 소개하는 지면을 할애하는 신문이 없었나봅니다. 유흥준 교수가 돈 때문에 승락한 것은 아니고, 단지 많이 알리자라는 뜻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이재철 2012-10-02 11:51:01
답글

친일찌라시가 존재를 하여 이나라와 여기 사는 사람들 그리고 후손들에까지 악행을 하려고하면<br />
친일찌라시 사주가 존재해야 하고 부역자들이 존재해야하며 또 구독자가 있어야 하고 또 광고주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지면을 화장해주는 기고자도 있어야합니다. <br />
<br />
기고자들이 없다면 지면이 화려하지 못하여 구독자들이 점점 줄게되죠. <br />
<br />
줄게되는일<br />
국가의 경사가 아닐수 없습니다.<br

kipumege@empal.com 2012-10-02 11:58:27
답글

이재철님 말씀마따나 유홍준씨가 문화재청장 할 때에 보수언론으로부터 얼마나 많이 당했나요 ?<br />
그렇게 당하고도 필진으로 참여한다니 조금은 어이없더군요 <br />
<br />

용정훈 2012-10-02 11:58:46
답글

박태희님도 이채철님과 뭐 그리 다른 생각이시겠어요?^^; 다만 유흥준의 저작활동이 질나쁜 매체를 이용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 여기셨기 때문에 올리신 것이겠죠. 이재철님의 심경이나이나 박태희님의 심경이나 저는 둘 다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뭐 특별히 각을 새웠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으실 듯.

박태희 2012-10-02 12:12:13
답글

재철님. 흥섭님 말씀 잘 압니다.

kipumege@empal.com 2012-10-02 12:17:26
답글

ㄴ 보수언론에 필진으로 참여한게 조금 아쉽다는 정도입니다<br />
유홍준씨의 저서에 대한 평가와는 분리해서 생각하려고 합니다 <br />

박태희 2012-10-02 12:23:10
답글

국보순례 가 참 좋은 책입니다. 내용도 좋고지질에 사진도 좋아 화보집 수준이에요.<br />
<br />
말씀하신 부분은 좀 찝찝하죠...

김정우 2012-10-02 12:42:40
답글

<br />
언급 하신 친일 찌라시 기고 이력 등은 마찬가지 이유로 불만이 많습니다.<br />
그래도(이게 참 무서운건데...), 책 내용이나 강의에서 보여지는 유산의 면면을 꿰뚫고 계신 학문적 소양이나 <br />
이해, 정열은 개인적으로 이 분야 최고 같습니다.<br />
<br />
제주도 관련 서적 출간 정보는 들었습니다만 이 기회에 구매 해 봐야겠네요.

p705@kornet.net 2012-10-02 12:43:14
답글

저도 예전에 1권과 2권을 읽었을때의 벅찬 감격을 기억하고 있습니다.<br />
내용중에 옛 선인들(주로 결정을 할 권한이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겠지만)의 안목의 탁월함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떠오릅니다.<br />
요즘 같은 세상엔 온통 안목이라고는 코딱지 만큼도 없어 보이는 결정을 한 경우를 하도 많이 봐서요.<br />
사소한 것 하나나 커다란 프로젝트를 결정하는 것이나........<br />
<br />
유교수의 문화재청장

임기종 2012-10-02 13:10:42
답글

저도 어제 주문 했는데..대학1년때...처음 1권 읽고... 얼마나 재미 있었던지...

정하엽 2012-10-02 13:24:10
답글

저도 지금 읽고 있습니다.<br />
몇몇 논란이 있지만 이냥반 만큼 삶을 다채롭게 산 사람도 잘 없을것 같습니다.<br />
<br />
- 긴급조치 위반으로 감방생활<br />
- 늦게서야 학자의 길로 들어섰다가<br />
- 일약 글쓰기로 히트상품 제조<br />
- 팔자에 없는 고위공무원 생활에<br />
- 최근에는 예능까지 데뷔 <br />
- 시골로 내려가 낙향선비의 여유까지 누림<br />
<br />
아무튼 재

김승수 2012-10-02 13:59:04
답글

흠.. 지도 구해서 읽어야 되겠네요.. 위에 열거해 논 곳 면면을 집어보니 그동안 제주에 살면서도<br />
생각없이 지나친곳이 많았고...... 내고장에도 이런저런 이야기가 이렇게 많다니 놀랍기도 하구요....<br />

박태희 2012-10-02 14:13:57
답글

제가 제일 먼저 펼쳐읽고 기억을 더듬게 만든 부분은...<br />
<br />
제주답사 일번지 3―다랑쉬오름 <br />
제주답사 일번지 4―용천동굴<br />
한라산 윗세오름 등반기―영실 <br />
탐라국 순례 1―삼성혈 <br />
<br />
입니다. 이번 여름에 다녔어요.

이성위 2012-10-02 14:34:12
답글

며칠전 급한원고가 있다는ㅡ 다른루트를통한 연락을받고ㅡ알바 38장을 해주었습니다..(내분야가아닌부분)근데 사이사이 나오는 푸른색마티즈인가요..고거 그리는걸 까탈스레 세밀묘사를 주문해오더군요.물론다른건축물도 마찬가지로였지만..그냥 단박알바니 망정이지 한장완성하는데도 서너시간이 우스운... 아유~~손꼬락이 다얼얼해집디다..^~^,,

김영선 2012-10-02 15:39:45
답글

한국에서 살때 제주도를 6번이나 갔는데..<br />
목차에 보니 가본 곳이 몇군데 안되네요..<br />
관광지만 돌아다녔으니...<br />
<br />
저도 3권까지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br />
<br />
내년 여름에 한국방문해서 제주도 여행 구상하고 있는데..<br />
제주도 출발하기 전에 태희언냐 책 좀 빌려가야지 -,-

박태희 2012-10-02 15:46:57
답글

영선님 제가 한권 사드릴께요. 광화문에서 뵈요. ㅎㅎㅎ

김영선 2012-10-02 15:50:55
답글

그걸 기대했어요..<br />
<br />
내년 여름에 뵈요..<br />
<br />
감사합니다 ㅠ.ㅠ

박태희 2012-10-02 16:31:25
답글

꼭 연락주세요. 영선님....

김승수 2012-10-02 17:56:34
답글

어이쿠 , 얼굴 이쁜 태희님이 나오라니 지도 나감니다... 광화문에서 언제 만날까욤 ... ㅡ""ㅡ

이상훈 2012-10-02 18:37:05
답글

유흥준 아니고 유홍준 오타면 죄송하고요^^

박태희 2012-10-02 19:35:11
답글

ㅎㅎ 유홍준이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박태희 2012-10-02 19:54:39
답글

弘 넓을 홍자가 맞네요... 아... 이런 실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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