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도 지나고,가을엔 이사를 많이 가는 모양입니다.
저도 몇 집 다녀 봤는데,
그 집집 마다 특색이 있더군요.
내부는 리모델링해서 좀 넓어 보이고 ,깨끗해 보여도,
원래 처음 지을 때 날림으로 지은 집은,
겉보기에 형색이 빈약하게 보입니다.
창문에 차양도 없이 비가 오면 바로 창을 두들기고,
틈새로 빗물이 들어 올 것만 같은......
그리고,겨울엔 외풍이 세고,여름엔 햇볕에 달궈져서 더울 것같은.....
흡사 인클로저가 크기만 크고,
빈약하여,속이 빈 소리가 날 것같은 스피커처럼 느껴지는 집.
처음 집을 봤을때 느껴지는 인상이
여러 가지입니다.
집은 아담하지만 비좁을 것같아 좀 답답해 뵈면,
소리는 이쁘게 나지만 대역폭이 좁은 북셀프 같은 느낌이고,
오래 된 집이지만 아늑하게 느껴지고 포근하지만,조금 불편해 보이는 집은,
빈티지스럽지만 포근한 음을 내주는 오디오같고,
넓고 편리하고,멋진 집은.....
갖고 싶지만,그림의 떡인 하이엔드를 닮은 집입니다.
저도 곧 이사할지도 모르는데,
없는 돈에 적당한 집을 잘 골라야 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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