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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랑 또 한판했네요..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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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1 00:4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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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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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랑 또 한판했네요..ㅜ.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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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가입일자 : 2001-07-1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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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경에 아버지랑 정치얘기하다 결국 빨갱이로 몰려 버려
(빨갱이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더이상 아버지랑은 정치 얘기는 일체 안하다가 추석을 맞이하여
송편먹으며 tv보다가 안철수 다운계약서가 주제가 되면서 다시한번
전쟁을 치르고 말았습니다ㅜ.ㅜ
2억짜리를 7천만원에 신고하고 탈세한 놈이 자기는 공자인것 처럼 행세하고
다니신다고...부정부패를 가장 싫어하고 척결해야 된다고 책까지 쓴놈이
정작 자신은 위법행위를 하는 이중적인 인간이라고...
"아버지..맨날 안철수 까대는 동아일보만 보시니까 그렇지 인터넷 들어가서 다운계약
서에 대해 올라온 글들이나 납세자 연맹에서 발표한 참고자료를 보면 지탄받을 만한
위법행위는 아닙니다.. "
"나 동아일보보고 하는말 아니다.YTN 보고 하는 말이지..(ㅠ.ㅠ) 글구 매매가를 속여
서 신고하는게 위법이지 무슨 소리하는거야!!! 말도 안되는 소리 하고있어..일국의
대통령을 할려면 도덕성이 가장 우선인데 안철수는 자격미달이다.."
"그럼 아버지,이명박이는 왜 뽑으셨어요? 전과 14범에 BBK 사건까지 연루되어 있는데
도덕성에 문제가 많은거 아닙니까?"
"이명박이야 기업을 경영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지..(여기서 멘붕ㅠ.ㅠ) 큰 기업을
운영하다보면 이런저런 사건에 많이 휘말릴수도 있다.글구 BBK는 혐의없는 걸로
결론 났잖아..이명박이 무슨 흉악범도 아니고.. "
"아버지..사람을 평가하는 잣대가 너무 틀리지않습니까? 이명박한테는 너그럽고
안철수는 다운계약서하나에 거짓말장이,이중적인간이라고 몰아세우십니까?
제가 안철수 지지자도 아니고 친분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다운계약서말고 이사람이
어떻게 살아왔고 기업인으로서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경영을 했는지를 정확하게 한번
알아는 보셨으면 합니다.가끔씩 인터넷 들어 가셔서 동아일보나 YTN에 보도되지 않는
기사도 한번 접해보시고 아버지가 말씀하시는 소위 좌파들의 의견도 들어보시고
양쪽의 주장을 비교도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넷에 무슨 진실이 있다고...내가 인터넷 안하는 줄 아나..나도 한번씩 들어가보
면 그놈의 악성댓글들이 우찌나 많던지 인터넷 그거 아주 못쓰겠더라..(ㅠ.ㅠ)"
글구 요즘 전교조들이 애들 교육을 시켜서 6.25가 북침이라고 알고있는 젊은이들도
많다는데 정말 큰일이다 큰일..힘든 시절을 겪어보지 못한 젊은 세대들이 뭘안다고
쯧쯧.."
"아버지 자꾸 주제를 벗어나지 마시고 누가 6.25를 북침이라고 했습니까..?(숨이 막힙
니다..헉헉@.@) 저도 이제 마흔이고 정치적인 견해를 펼칠수 있습니다.."
"(버럭)마흔은 무슨..어디 아버지한테 눈을 부릅뜨고 달라들어...버르장머리 없이..
아버진 칠십이다.마흔이 알면 얼마나 안다고 까불고 있어..전쟁도 겪어보지도 못한
놈이..."
"아버지 요즘도 휴대폰에 친구분 번호 변경해 달라고,문자 꽉차면 지워달라고,세금
인테넷으로 납부해 달라고 부탁 하시잖아요.아버지 세대에서 겪은 일을 우리가 모르듯
이 디지털시대의 중심에 있는 우리 젊은 세대들만의 가치관이 있고 정치관이 있습니
다.그것이 세대차이 아닙니까? 왜 그런 견해차이를 인정하시질 않고 계속 부정하고
가르치실려고만 합니까?"
.............어머니와 와이프의 만류로 여기서 논쟁은 끝나버렸네요..
아버지는 이번 대선에서도 묻지마 투표를 하시겠죠..
아...정말..답답합니다..
부산에서 이렇게 한표 얻어내기가 힘드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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