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두 변함없이 친구들의 폭풍안부 문자
" 울 친구 고생 하것네??? 장보고 잇제~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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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절에 기도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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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웬일? 무슨일 잇나? 명절에 젤로 바쁜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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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이런 날도 잇네. 막내동서가 본다 돌아가며 장보기로 햇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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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좋컷다 그리 혼자 일다하더만^^
그러게요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잇더군요. 작년부터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 교사가되엇어요.
워낙 애들을 좋아하고 보육일도 햇던 지라 운좋게 취직이되엇답니다
취직사실을 아랫동서 한테 만 얘길 햇더니.
형님 고생한다고 돌아가면서 장도보고 일을 하자고 제안 을 하네요
어찌나 고맙고 이쁘던지요
그간 맘으로 친동생같이 챙겻던 내맘을 알아서인지.
두 동서들이 나눠서 하자고 큰형님 혼자 힘들다고 일하랴 혼자 못한다고 말이져
그리고 올해가 아들 고3인지라
명절이면 일스트레스에 동서간에 스트레스 장난아닌데
울 동서들은 참으로 착하고 대견하네요
이런 모습이 되기까지 쉽지만은 않앗지만.
윗동서인 내가 베풀고 이해해야 겟더라구요
말이라두 수고 한다!고 잘햇다!고 하고 이쁜 핀이나 스카프 사뒀다 명절떄 주고
나름 지네들을 생각한다고 표현을 햇습니다.
이제 동서들도 나이들고 조카들이 크니 조금씩 철도 들고 묵은 맛이 나네요
이렇듯 고3 엄마가 가지는 중압감을 주위에서 나누어 가지니 훨! 맘이 가볍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아들도 고맙구요
올해만큼 편하고 든든한 명절이 없습니다.
그저~ 고마운 맘입니다.
이 고물가에 혼자 장보는 막내동서를 위해서 송편은(내가 돈버니) 내가 해서 가져가고
그돈으로 좋아하는 피자나 시켜묵자 해야 겟네요.
좋아하겟지요?^^
그리고 추석날 밤에 내설악 봉정암으로 기도 갑니다
맘을 전하고 기다리다 보면 그맘이 따스하게 돌아옴을 이제 나이들어가며 느낍니다
이제는 친정식구보다 시댁식구들이 더 편하고 좋아요^^
나도 나이드는건지....
즐건 추석 되세요^^
p.s: 돌봄교사중에서 인기 짱입니다, ㅎㅎ 이유인즉은
울 셈 간식 통크게 주신다니깐! 덩치에 맞게 간식도 팍팍 주는 울 셈 짱!
더 준다고 해야 초코파이 하나더 주는 건데.
우 찌나 좋아하며 지방셈(뚱뚱하다고)을 따르던지.
요즘 울 아그들 떔에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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