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 다가오고 민주진영에서 후보가 나오면
사람들에게서 은근슬쩍 나오는 단어가
"너무 지나치게 하지 마라. 결국 표 갉아먹는다"
는 소립니다.
말인즉슨....반대표를 가진 이들도 끌어모아야
대통령이 될 수 있고, 또 사실....일국의 지도자가 된다는 건
각색의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반대표'라는 것이 그저 다양한 취향으로서의, 다양한 정치색깔로서의 반대표라면
저는 그것을 모두 취합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악'이어도 그래야 합니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극단적으로 이런 생각을 해 볼까요?
독일에서 수상이 되기 위해 나치즘을 가진 이들까지도 끌어안아서 그들의 표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한다고 칩시다. 그러면....과연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제대로 된 지도자가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당의 색깔론으로만 보아서
전두환이의 살인행적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새누리당 지지에 있기 때문에
그들의 표심까지도 끌어들일 수 있는 정책을 구사하는 대통령이 되야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 대통령이.....과연 우리가 바라는 대통령일까요?
악을 향하여 '악!'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단순히 '표심' 때문이라면,
표심을 얻기 위해 악을 지지하는 것이 아닙니까?
아니면 단순히 그들을 얻기 위한 거짓이라면, 그는 국민을 기만하는 자가 아닙니까?
너무 교활하게 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더 솔직담백하게, 조금 더 분명하게 국민들의 마음을 얻읍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렇게 하지 않고도 대통령이 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대통합'이라는 미명하에
더러운 것들을 더러운 것들이라고 스탠스를 취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지지하고픈 마음이 없습니다.
"정치란건 결국 수싸움이야"........ 과연 그럴까요?
제가 알기로 세계의 존경받는, 그리고 존경받았던 국가 지도자들은
뒤에서 꼼수를 부리는 자들은 최소한 아니었습니다.
부일매국노는 부일매국노일 뿐이요,
장학회든 기부재단이든 불법을 저지른 것들은 불법자일 뿐입니다.
살인마를 지지하는 인간들이 꽤 된다고 해서
나역시 그들을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
좋은 세상은 언제 가능하겠습니까?
그리고.....만약 승냥이들이 권력을 탐하는 방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권력을 쥔 뒤에,
그 다음에 똑바로 하겠다고 생각한다면......그만큼 커다란 기만이 어디있겠습니까?
쩝.....
요새 쬐끔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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