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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차트의 현재 가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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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7 10:4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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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차트의 현재 가치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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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순 [가입일자 : 2008-04-08]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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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 보니까 싸이가 빌보드 메인차트 2위에 올랐다고 하네요.
메인차트는 과거 싱글차트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10대 때, 라디오 방송 참 많이 들었는데요.
DJ 김기덕, 전영혁, 김광한 이런 분들이 음악의 '싸부'였습니다.
특히 김기덕 선생님 방송에서 음악을 많이 배웠고요.
1980년대 말~1990년대 초까지 빌보드차트는 국내 라디오방송에도
거의 실시간으로 방송됐었죠. 미국과 한국의 팝시장이 거의 동일
하게 형성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배철수씨를 빼놓을 수 없네요.
"지난주보다 12계단 상승했습니다" 이 멘트요.
김기덕, 김광한 선생 같은 분들은 매주 국내 자체 차트를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고 청취자들에게 꽤 인기가 있었죠. 저도 매주 관심있
게 들으면서 테이프에 녹음했던 기억이 나네요.
2012년 현재 빌보드차트가 갖는 위상은 어느 정도일까요?
제가 미국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미국 내에서 빌보드차트가 지금
도 팝음악의 절대적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국내에서는 'Nothing'이라는 것입니다.
제 짐작으로는 미국에서도 큰 차이가 없을 듯합니다. 짐작입니다.
음악 많이 아는 분 중에 "좋은 곡은 1980년대까지 다 나왔다"고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있고 저도 공감합니다. 클래식에서 말러 이후
이렇다할 대가가 없는 것과 같겠지요.
팝 음악은 비틀즈 이전과 이후로 크게 양분할 수 있겠고
비틀즈 이후는 1980년대 이전과 이후로 다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1980년대 이후는 팝음악사에서 존재감이 미미하다고 생각
합니다.
지금의 빌보드차트는 오래전, 사람들로 북적대던 시골장터가 이제는
자취조차 사라져가는 추억이 된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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