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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의 뒷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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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3 09:3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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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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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뒷 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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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가입일자 : 2011-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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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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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찾아간 고향의 뒷 산은.
전 보다 훨씬 더 성숙해 보입니다.
벼 익는 향기가 들판을 가로 질러 산에 다다르면,
억새 풀조차 고개를 숙입니다.
한결 포용스러워 진 가을 햇살에서 겸손을 배운 모양입니다.
올려다 본 높은 하늘,새털 구름 저 너머로,
영겁의 세월이 흘깃 보입니다.
이제 죽은 이의 무덤 앞에 바칠 것은 추억 밖에 없다는 사실은,
인간의 굴레인양....마음이 쓸쓸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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