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두통과 오한 외에 별다른 증상은 없었지만 호진이 병원에 간김에
같이 진찰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도 별다른 증상은 없다며 감기약을 처방해
주셨어요... 약국에서 약봉지를 받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날 저녁은 약을 먹고요.. 담날 아침엔 기억은 났지만 안먹었습니다.
점심때도 안먹었고요. 저녁에만 먹었어요.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점도 있긴했지만 약먹는걸 소홀히 한 이유는 봉투에
적힌 환자부담금 2900원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게 29000원 이였다면 먹지 말라고 해도 아까워서 챙겨먹었겠죠.
2900원 주고 사온약도 원래 가격을 더 해보면 대략 구천원정도 되더군요.
반대로 둘째가 아파서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주사로 해열제를 맞았습니다.
효과는 대단했어요. 일반약으로 안떨어지던 열이 뚝! 떨어지네요.
가격은 대략 35000원...
자식에게 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진 않지만 주사한방 가격치곤 엄청 비싸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돈을 볼때는 그 속에 있는 값어치를 봐야 할텐데 그냥 액면만 보고 쉽게 판다는하는
그런 모습을 저 스스로에게 자주 목격합니다.
이런것도 일종의 속물근성이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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