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풍류로 알고 있습니다만 경험은 거의 전무합니다.
서해안에서 망둥어는 거둬본 적이 있습니다. 물때가 맞아 신나게 낚았었지요.
바다에 몸을 담그고 물고기를 낚는 기분이 참 좋았더랬습니다.
그 때가 제 큰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제 그 놈이 6학년인데
요즘 중학교 진학 문제로 지 엄마와 갈등도 있고 지 엄마는 지엄마대로 힘들어하고 있죠. 저는 회사다 모임이다 신경 쓸 겨를이 없어 원서작성이나 사진자료준비 등 서포트만 했구요.
학교는 대안학교를 준비중입니다. 분당에 이우학교 지원했다가 떨어졌지요.
사실 대안학교가 많진 않더군요. 거리가 멀어 기숙사생활을 하더라도 대안학교로 가이드하고 있습니다. 신규단지로 입주한 지 얼마 안되어 일반학교는 영 맘에 차지 않고 말이죠. 그래서 보성에 용정학교나 화성에 뭐라고 하는 학교도 트라이할 생각이구요.
원서쓰는 일도 쉽진 않더군요...
집사람은 아이가 자기 말을 듣는지마는지 무시까지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여하튼...
제가 움직여야 할 시기인 거 같애서요. 섣불리 야단치거나 할 정도로 잘못하는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얘기하고 남자대남자로 통해보려 합니다. 사실 고추가 영글고 털이 수북해질동안도 맘을 열고 얘기해보려했지만 못했거든요. 금방 크더군요. 맘의 변화에 맞춰서 살아주질 못하니 미안한 맘도 많구요.
둘이 캠핑을 가려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 몇 시간 낚시터에 가서 얘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낚시준비와 좋은 시간 보낼 수 있는 조언 많이 부탁드립니다.
넋두리 겸 말이 길어졌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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