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것이 아니란 것이니...
기뻐할 일입니다 그러나 마냥 기뻐만 할일은 아닌듯 합니다.
깨끗한 정치,,, 기존 정당정치를 극복하고자 한다고는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극복하겠다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안원장이 대통령이 되서 박정희나 전두환처럼 자신의 정책에 안따르는
반대편 정치세력들을 무자비하게 폭력으로 진압할게 아니라면
그들은 그동안 갈고 닦아온 권모술수를 동원해 안원장의 정책을 방해할텐데...
그 정치꾼들을 무슨 수로 이겨낼까 걱정됩니다.
원칙과 상식을 아는 인간들이면 참 쉽겠습니다만
그들은 절대 그럴 놈들이 아닙니다.
순수한 원칙주의자들은 그들을 절대 이길수 없습니다.
믿고 따르는 국민들이 있으니 걱정 말라구요?
그러나 그건 미안하지만 정말 웃기고 한가하고 한심한 소리처럼 들립니다.
이명박이 아무리 개판쳐도 여전히 지지하는 사람들과 박정희가 이나라 구국의
역사라고 믿으며 전두환을 영웅시하는 30%정도의 골수 새누리빠가 있고
나머지 70%중에 과반은 조중동이 만들어내는 작은 파도에도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는 부동층일 뿐입니다.
긍정적으로 많이 잡아서 30%~40% 열혈 지지층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 시민들이 매 사안마다 미국소고기 수입반대때 처럼 들고 일어나서
새누리당과 철옹성처럼 버티는 기득권층을 움직이게 할까요?
얼마 지나지 않아 피로감에 지쳐 버릴듯,,,,
그리고 제일 걱정이 되는것은
안철수 교수의 근본적인 마인드가 뭔지 도무지 알수 없다는 불안감입니다.
물론 박근혜보다야 훨씬 괜찮은 인물이란걸 인정하면서도,,,
안철수 교수가 대학시절부터 오늘날 까지 살아오면서
격어왔던 격동의 시기에 거의 단한번도 자신의 소신을 밝혔던 것을 찾아보기
힘드네요.
80년 광주 민주화 항쟁때부터 전두환 노태우 독재정권으로 이어져 오는 동안..
이명박 정권에서 이뤄졌던 4대강사업 용산참사사건 등
국직 국직한 사건들중 그 어떤 언급도 없었던것이,,,
그의 생각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오늘날 안철수가 이정도의 중량감을 갖는 정치인으로 떠오른것은,,,
두가지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tv의 연예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 호감도를 크게 높였던
바른성정을 가진 성공한 벤처 사업가가,,,
오세훈의 낙마로 생겨난 서울시장 선거때 통크게 박원순시장에게 양보를 하면서
일약 야권 제일 주자로 떠올랐다고 볼수 있는데,,,
물론 그이전에 그의 일생을 통해 존경할만한 삶을 살아왔다는것이 바탕이
되었다는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안철수란 인물은 거의 1~2년 사이에 반짝 뜬
반짝스타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는 제일 처음 이유와 비슷한 점에서의 불안인데,,,
권모술수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새누리당을 상대하려면
자신의 절대적 지지기반이 되어줄 정치세력이 필수인데,,,
안교수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결국 민주당도 단일화 협상에서 깨진 상태로
안교수의 절대 지지층이 될리 없다는 생각으로 귀결되는데,,,
노회하고 이익앞에서는 체면도 모르는 악귀같은 무리들을 상대로
안교수가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수 있을지,,,,,
아무리 못해도 박근혜 보단 ..... 이런 말씀은 .......
최선보단 늘 최악을 피해야만 하는 선택이 짜증나는 밤입니다.
양보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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