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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지옥에 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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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9 22:58: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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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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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지옥에 살고 있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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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도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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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성주입니다.
저희가 거주하는 지역은 약간 높은 지역에 속하는데도 불구하고 방안이 175인 키에 배꼽까지 물이 찼습니다.
침수 3일째 누런 뻘물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인터넷 접속을 복구 했습니다.
책상위에 있던 데탑 두대는 완전 침수시키고 피아노 위에 올려놓은 놋북은 피아노가 보트역할을 해준덕에 건졌습니다.
나머지는 입고있던 옷을 제외하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막막합니다.
많은 자원봉사자 특히 일만터지면 여지없이 동원되는 군인 아저씨덕에 뻘물에 잠긴 살림살이들은 다들어 냈습니다.
300MM 이상이 삽시간에 솟아붓던 매미때에도 꺼덕없었던 지역인데.....
하루종일 구질구질하게 내린 240여미리에 이렇게 되었네요.
물이 불어나는 시간이 불과 10여분에 불과 했습니다.
어~어!! 하다보니 금박 허리까지 차 오르더군요. 차를 옴길 시간 조차도 없었습니다.
4대강인지 지랄인지 주변 하천 정린지 지랄인지하는 바람에 오히려 물에 흐름을 방해해서 이지경이 되었는거 같네요.......XX끼들 덕분에,,,,,,ㅠ,ㅠ
거대기업들 재해지역 A/S란게 무상이 아니더군요. 열풍기 몇번 쏘여서 작동되면 공짜고 그 외에 것은 몽땅 유상이더군요. 그것도 상상을 초월하는 부품값, 물에 살짝 잠긴 애들 놋북은 메인보드 값으로 40만원을 요구하더군요. 웃으면서....싫으면 걍가져가시고 ......ㅆㅂ, 둥둥 떠다니던 세탁기는 베어링이 나갔는지 와글와글 거리는데 이런거는 연장과 부품을 안가지고 다닌다는군요.......ㅎ
P/S : 물에 완전 침수된 데탑을 살릴 수 있을까요??
그속에 무손실 음원 12테라가 들어 있습니다. 2T HDD 6개 ........ㅠ.ㅠ
살려서 건질 수 있을까요??
레코드판이고 CD고 간에 어디로 떠내려 갔는지 흔적이 별로없습니다. 뻘속에 묻힌건 겨우 몇장 밖에 없네요.
대신에 누구네 집에 것인지도 모를 크다란 장독에 그자리를 지키고있구요.....
나의 사랑 테마 파워 프리 시디도 몽땅 침수되었는데........살릴 수있을까요??
나중에 북구가 끝나는데로 사진을 함 올려 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왔더군요.
오늘 밤에는 그래도 눈좀 붙칠 수 있겠군요.
회원 분들 모두가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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