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안철수의 기자회견을 들으면서 두가지의 상반된 느낌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양대 정당 모두가 개혁의 대상이라는 개혁의 의지와 사용하는 워딩의 의미는 박근혜나 문재인이 개혁의 대상에 놓여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긴장된 얼굴에서 풍기는 강한 권력의지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의 기자회견 중에 생뚱맞았던 것은 노무현 정부의 공과를 묻는 것이었고 그 부분을 공은 추상적인 의미의 권위주의 타파이고 과는 구체적 의미로 재벌중심의 경제 운영과 그에 따른 빈부격차와 양극화 비정규직의 양산이었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생뚱맞은 질문에 비하여 안철수의 정치적이고 계산된 정교함이 엿보이는 대목이여서 주목하였는데 의미로 보면 과거 노무현 정부의 친노들도 포괄적으로 정치개혁의 대상이지 친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단일화에 대하여 질문을 하는 기자들에게 정치개혁이라는 아리송한 답은 단일화의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보이고 대선은 3자 구도로 갈 공산이 커졌네요.
3명의 우파 후보들이 정권을 잡고자 각축을 벌이는 과정이 다가오는 10월에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 가장 긴장을 하는 것은 박근혜일 것으로 보이고, 문재인은 과거 정몽준의 꼴이 나게 되지 않을지 조심 또 조심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3명의 대선 후보들의 후보 수락 연설문을 비교하여 보았을 때 안철수가 단연 으뜸이군요. 안철수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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