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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랑날리고 2000만원 남았네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9-19 03:19:05
추천수 10
조회수   2,085

제목

홀랑날리고 2000만원 남았네요.

글쓴이

엄종환 [가입일자 : 2003-05-08]
내용
몇년전 발전소관련 일을 하는것이 일하는것에 비해 월급은 괜찮지만

그래도 몇해 버티면서 기술도 없는게 시간만 때워 월급받는것에

메너리즘을 박탈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던거 같습니다..

시간만보내고 정년이 얼마남지 않는 선배형을 보니까..

늦각기 대학생에 허리 휘는것을 옆에서 간접체험되더군요. 나의 미래라고

그리고 퇴사해서 기술없으니 또 고생이라고..

부동산경매를 전문으로하는 업체분과 친분을 쌓아

반차내고 경매참관하다가.. 수익날것들을 몇개 받아 팔았더니

다주택 단기매매 중과세가 나옵니다.

반차수당, 기름값, 발품, 밥값.보험수가상승등. 계산해보면 남는게 없더라구요.

그리곤 야간대학의 장례학과을 다녔습니다...

48명 입학... 2학기때부터 현장실습을 다녀오는 족족히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더군요... 그래서 졸업시에 23명만 남았고..

대부분 장례관련일을 하고있는 오너들..

민간인은 저와.. 이악물고 열심히 다닌 20초반 여자 동생 1명

당시만하더라도 그과 나오면 오라는곳이 많았습니다.

저도 사직서를 내고 그리로 달렸고요.

직접 장례식장 하려고 밤낮없이 일했습니다.

수입도 괜찮았는데.. 유행인지 장례식장들이 포화가 되어갑니다.

매달 행사도 줄어들고 우울해지고...

작년부터 다시 부동산 붐이 일어납니다..

친했던 시행사 사장이 있었는데 때를 놓치진 않고 제게 같이 하자 제의합니다.

그래서 작년12월경부터 수지분석하고 토지조서 꾸며 주택조합식 사업을 진행합니다.

중간중간 토지자금이 안되어 위태위태했던 시기도 있어서

양다리를 걸칩니다. 커피관련 프랜차이즈에 집사람 몰래 집담보대출 받아

주택조합사업이 잘못되면 또다른 안식처를 만들 요량이였는데..

크~... 오히려 주택조합사업이 잘되고. 커피투자금은 날아갔습니다...

조합성공시켜 한닢받아 담보대출 막으니 딱 2000만이 남네요...

4일 전부터 쉬는데 좀이 쑤십니다. 뭘할까..뭘할까..

열심히 생각중.

재생배터리사업은 어떨까.

울산은 공단이 많아 사용처도 많을것이고...

다마스한대사서 단순히 충전만해서 파는것 말고 내부 오바홀을 해서 장착까지

전단지, 인터넷, 광고활동 열심히 하고...

마침 아버지 창고도 비어 있고...

이런저런 생각들때문에 지금 잠이 오질 않습니다..

뭘할까 뭘할까.. 저 뭘할까요. 2000만원 가지고 ㅋ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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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sgi2003@hanmail.net 2012-09-19 03:34:15
답글

그렇게 큰 성공은 못 거뒀어도 실패는 아니어서 언젠가는 큰 성공을 거둘겁니다. <br />
커피 프랜차이즈는 알았으면 말렸을 겁니다.<br />
<br />
6년 전에 커피 프랜차이즈 대성공한다고 주변사람들에게 만들자고 했는데, 커피를 모르니 다들 냉소였다가 이제는 후회들 많이 합니다. 심지어 커피 프랜차이즈 가입한 사람까지 있습니다. ㅡ.ㅡ <br />
<br />
지금은 너무 포화상태라 어중간한 것은 힘들죠.

김동철 2012-09-19 03:37:10
답글

유행따라가다 실패한 사례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유행이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으셔야겠네요 부지런하신것같아 후에 성공하실겁니다

엄종환 2012-09-19 03:39:22
답글

ㅜㅜ 뻐저리고있습니다. 조언감사합니다.

송민호 2012-09-19 07:59:11
답글

서른한살 직장인입니다 다양한 도전을 하시는 글쓴이에게 경외감을 느낍니다... 저역시 요즘은 너무 많은 고민 중입니다 얼마안되는 월급을 위해 청춘을 허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김형욱 2012-09-19 08:10:50
답글

남들 하기 전에 뛰어들어야되는데...<br />
그것도 쉽지않죠<br />
그래도 항상 도전과 공부를 하시니, 꼭 성공하실겁니다

이지강 2012-09-19 08:34:30
답글

고민될때는 쉬는 것도 요령입니다. 어디 비슷한 직장 들어가셔서 함 때를 기다려보시는 것도...<br />
<br />
저나 잘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ㅎㅎ

이상태 2012-09-19 09:05:31
답글

열심히 인생을 사는 모습에서 존경스럽고 또 저스스로 창피함도 느껴집니다.. 2000만원을 어떻게 쓰시던간에 꼭 성공하시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기원합니다. !!!!!

황기언 2012-09-19 09:43:10
답글

장고끝에 악수둔다고... 너무 조급하지 마시고(말대로 쉬운건 아니지만) 길을 잘 찾길 바래요

박병국 2012-09-19 10:04:15
답글

참 많은 일을 하셨네요. <br />
그래도 항상 그렇게 새로운 무언가를 찾으시는 모습이 멋져보입니다. 열정이 아주 넘치시나 봅니다.

유형욱 2012-09-19 10:24:19
답글

이 불경기에 그정도면 수완이 좋으신 것 같습니다. <br />
뭘 해도 잘 하실 것 같네요.. 신중하게만 다음 아이템을 고른다면 뭐든 잘 하실것 같다는...

양광식 2012-09-19 10:37:08
답글

저역시 통신기술직에 오래근무를 하다 11년 2월에 퇴직후 떡집을 차릴려 6개월간 떡집에 들어가 죽어라 일하고<br />
일반떡집보다는 프랜차이즈 떡집을 차려보자 해서 떡담이라는 떡집을 차렸으나 프랜차이즈 횡포와 영업의 어려움으로 가계를 접고. 평생 해보지 않은 공장에 들어가 6개월 일하다... 통신기술직을 다시 취업할 기회가 생겼으나 격주주말부부나 할수 있을것 같아. 포기하고. 현재 보험일을 하고 있습니다.<br />
저역시 8000만원

박종열 2012-09-19 11:11:16
답글

월급장이는 월급이 마약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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