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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미수금 받아내는 방법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9-19 00:13:40
추천수 14
조회수   3,395

제목

소액 미수금 받아내는 방법

글쓴이

김도형 [가입일자 : 2001-06-06]
내용
A/S일을 하다 보면 악성 미수금이 생깁니다.



그럴때는 마...

저는 전화질을 수도 없이 해댑니다.



한 20만원 정도... 혹은 몇만원짜리 미수금도 안주는 고객분들 계시죠.

자꾸 전화하면 지가 오히려 화냅니다.

참 이상한 사람들 더러 있습니다.



아시다 시피 제 전화가 U+ top요금제(월9만원대)라서 월2400분을 자랑합니다.

사실상 무제한 폰이라고 할수 있죠.ㅎㅎ



간혹 미수금 안주시는 고객분들 전화하면 언제까지 준다하고 전화끊어버리죠.

그럼 그날까지 기다립니다.

그날까지 입금이 안되면 그날 초저녁에 전화합니다.

전화 안받으면 30-40통 연속으로 발신합니다.

전화기 끄는 분도 있고... 아예 개무시 하는 분도 있고...

바로바로 열씸히 통화종료 눌러 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수신거부가 기본기능에 없어서 그런분들 힘들어하시죠.ㅎㅎ



어쩌다 통화되면 지금 어떤놈은 울릉도에 있어서 내일들어가면 입금한다 그럽니다.

다음날은 설악산에 가 있고... 그다음은 제주도에...ㅎㅎ

그러면 하루또 유예를 해줍니다.



본인이 말한 최종날 입금이 안되면 저녁 11시 50분에 전화를 걸기 시작합니다.

12시30분까지 한 30통 발신때리면 전화기 꺼버리더군요.ㅎㅎ

이때 전화를 걸어도 할말이 있거든요.

오늘까지 꼭 입금한다고 하신 분이 입금이 없어서 신변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걱정이 되어서 전화한다고 하는 거죠...ㅎㅎ



그리고 다음날도 입금을 안하고 있네요.

그럼 또 오전9시 부터 전화합니다.

폰 바탕에 바로발신 아이콘 만들어놓고 간편하게 눌러줍니다.

이때 쯤되면 누적 발신횟수가 100회가 넘어 갑니다.

음성녹음도 서너번 해줍니다. 정중하게...ㅎㅎ

상대방이 일상 업무에 차질이 생길 뿐더러...

짜증(적반하장이지만...)에서 공포감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ㅎㅎ

돈 몇만원 안준다고 100통가까이 수신되면 이놈 이러다가 획돌아버리면

어떻게 되는거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는 거죠.



어떤 놈은 따따따... 욕지거리 하다가 법대로 하라고 하고 끊어버립니다.

저는 절대로 법대로 하지 않습니다.

또 전화를 합니다.ㅎㅎ

집전화로도 하고 회사전화로도 하고...

핸드폰으로 주로 수시로 기회될때 마다 전화를 합니다.ㅎㅎ



참... 문자도 수시로 반복해서 보냅니다.

이런 놈들은 무식해서 그런지 스마트폰에 차단어플 설치같은거 할줄 모르는거 같더군요.



이렇게 한 일주일 괴롭혀주면 입금하더군요.

오늘 저녁에 입금할테니 전화좀 그만 하이소... 그럼니다.ㅎㅎ

법대로 하라고 큰소리 치던놈도 오늘 입금합디다. 3만원...



그리고 중간중간에 다니면서 불시에 찾아가는 것도 병행합니다.

집에 있어도 밤 10시에 불시에 찾아가니 맘이 편할리없죠.



이놈들은 상습이라서 상대방이 왠만하면 포기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 이번놈은 포기란걸 모른다는 것을 알게되면 자기가 포기하는 거죠.

인내력 싸움입니다.



그냥 이놈 몇달동안 가지고 논다고 생각하고 즐기면서 독촉하면 힘도 안들고

거의 1,2주 만에 입금하더군요.ㅎㅎ



이런 놈들 일년에 한 3-4명 정도 처리하는데 갈수록 가지고 노는 재미가 있네요.

제가 싸이코패쓰가 된거 같아요...ㅎㅎ



ps... 돈받아주는 업체에 용역맡기면 반땅한다고 하더군요.

그냥 찾아가서 또는 전화한통으로 거의 끝난다고 합니다. ㅎㄷㄷ

개잡는 장수 보면 개가 벌벌떨듯이 이런 분들 목소리나 포스에

사태를 직감하고 입금한다네요.ㅎㅎ

법을 벗어나는 행동이나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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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2012-09-19 00:29:28
답글

참 몇만원가지고 인격을 팔아먹는 사람이 많네요...

groovydude@hanmail.net 2012-09-19 00:43:42
답글

저도 심심하면 전화하고, 생각나면 전화하고, 술먹다가 생각나면 전화하고.... 그런 거래처 사장님이 있었습니다. 그냥 안부전화 드리는거죠 뭐...ㅋㅋ

groovydude@hanmail.net 2012-09-19 00:46:48
답글

결국 돈을 보내주기는 했는데 천단위 생략하고 송금하더군요. 칠천원 받으려고 삼개월 더 안부전화 드렸네요.

서성원 2012-09-19 02:13:23
답글

화나게 해야 합니다. <br />
이빠이 화내고 큰소리 땅땅 쳤으니 결국 돈은 입금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허환 2012-09-19 06:07:01
답글

핸드폰 번호를 바꾼경우는 어떻게 하시나요?

안진엽 2012-09-19 06:56:32
답글

전 상대가 학부형들이라 그렇게도 못하고..ㅠㅠ

최진석 2012-09-19 07:09:01
답글

전 상대가 조폭수준이라. 그렇게하고. 싶었는데도. 못했어요..ㅜ.ㅜ

박호균 2012-09-19 12:23:44
답글

전 올해 목표가 미수금 회수입니다. 상대가 다들 사장인데... 결혼식 한건하면 500~1000만원인데 돈 5~10만원을 몇년 끌고가는 인간들이 있네요. 하긴 모여서 천만원을 줄려니 속이 쓸려서인지... <br />
추석 샐려면 수금 독촉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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