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여기저기서 애니팡 이야기가 보이던데 무시하고 살다가,
지난 주말 주변 사람과 이야기하는 중 호기심에 깔아보았습니다.
음, 이거 제가 한때 푹 빠져있던 게임이더군요.
2G시절, 유료로 다운받아 돌리던 게임... 오케이!
한번 해보았는데, 좀 뻑뻑합니다. 좀 오랜만에 해서 그럴까요?
화장실에서 잠시 하다보니 이거 옛날처럼 휙휙 되지는 않는군요.
나이를 먹었음을 느끼기 시작...
대충 하다보니 8만점 정도 됩니다. 한 이틀 틈틈히 했는데, 이거 발전 가능성이
별로 안보이네요. 그런데...
어제 밤 집에 들어가니 아이가 하는 말, '아빠, 제가 아빠 기록 깼어요'.
엄마폰으로 10여분만에 깼다고 하는군요...T_T
회사 여직원의 점수는 41만점. 아직도 남은 버그를 사용했는가 싶었는데,
직접 하는 것을 보니, 아... 이건 '사라미 아니무니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어떻게 인간이 그런 속도로 찾아서 그어댈 수가 있는지... ㅎㄷㄷ
이 게임은 그냥 접어야 할 듯 싶은데, 또 사람들과의 문화 교류 상 그러기도 좀...
ps. 이 게임은 기존 게임과 조금 다른 것이 있습니다.
오리지날 난수로 만들어내는 게임은 하다보면 '더 이상 맞는 조합이 없습니다'
같은 문구를 뿌리려 화면이 다시 그려지는데, 애니팡은 절대 그런 일이
안생깁니다. 난수는 난수인데 맞출 그림이 없으면 맞출 수 있는 조합을
내려주더군요. 조금 하다보니 애니팡만의 해법이 조금 보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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