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바가지 썼다면서 도움을 구하던 사람입니다. ^^;;
며칠전 제게 튜너와 인터케이블을 그냥 주신 지인의 댁에 들러서
튜너와 오디오 소리를 좀 듣고 돌아왔습니다.
스피커는 아주 고가라고 하시던데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CDP는 메르디안 G07 이고,
이번에 새로 들이신 튜너는 매그넘 인데, 상위 기종이라고 들었습니다.
중고가 400만원짜리 DAC 잠시 넣으셨고...
프리 앰프는 스위스제 인데 이것도 기억이 잘... ^^
파워 앰프는 자작한 진공관 앰프입니다.
튜너 소리가 참 좋더군요.
같은 음악을 튜너를 통해 들어보고, CDP로 들어보고
DAC 연결해서 다시 CDP로 들어보고...
기기의 변화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게 재미있더군요.
지인댁에서 듣던 CD를 제 집에 가져와 들었는데
짜증이 나더군요.
와싸다에서 추천받아서 구입한
모니터 오디오 RS-6 와 온쿄의 인티 앰프 a-9555는 여전히
날카롭고 허전한 소리만 들려주더군요.
그러던차에 지금 시스템에서 지인에게 받은 진공관 튜너를 물려봤습니다.
예전에 AE사의 AEGIS one 과 뮤지컬 피델리티 A100 앰프에서
3가지 튜너(마란츠 ST-17, 슈퍼게인튜너 2, 진공관 튜너) 를 비교하고
별 차이 없다고 외관이 젤 이쁜 마란츠 ST-17로 정했는데
지인이 진공관 튜너마저 주시는 바람에
진공관 튜너를 지금 시스템에서 첨 물려본거죠. ^^;;
소리 괜찮더군요.
날카롭기만 하던 소리가 부드럽고, 윤기도 흐르고...
그 전 마란츠 튜너로 듣던 것과는 천지차이(?) 더군요.
이런게 매칭의 문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진공관이 들려주는 소리를 좋아한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은 평가가 좋은데 나한테는 왜 별로일까 하고
생각되어졌던 RS-6 스피커와 a-9555 앰프가 다르게 보이더군요. ㅎㅎ
지금의 CDP가 마란츠 CD-6002입니다.
MP3 파일도 실행이 가능해서 구입햇는데
제 소리 성향은 아닌듯 하네요.
소리가 너무 선명하고 날카롭다고 해야할까요..
CDP를 바꾸는 것도 튜너를 진공관 튜너로 바꾸는 것 만큼의 차이가 있을까요?
(솔직히 인터케이블은 바꿔봐도 차이를 모르겠더군요. ㅡㅡ)
CDP를 바꾼다면 어떤걸로 바꾸는게 좋을까요?
70만원 미만에서 중고던 신품이든 추천해주세요.
그리고, 집사람은 아주 싫어하지만 오디오 바꿈질을 하게 될것 같은데
이 생활 할만 한가요? ^^;;
종종 글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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