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Restaurant fiesta 전시회에 갔었는데요.
음식류, 주류를 포함 '식'과 관계된 거의 모든 업체가 참가 하는, 전시회 중에는
꽤나 규모가 있고 탄탄한 종목입니다. 다른 전시회는 몰라도 전자전, 오디오전,
그리고 이 전시회는 무조건 가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이너리, 맥주, 양주는 대부분 참가한듯 보이고,
한국은 진로, 그리고 무명의 막걸리 업체가 참가 했더라구요.
술 무제한 마시게 해 줍니다. 여타 전시회의 정숙함?과는 달리 전시회 내내
참관인들 얼굴 벌겋게되서들 돌아 다니죠.
어제의 압권은 와규(일본 쇠고기) booth 시식 코너 였는데 줄은 긴데 이게
무지 안 줄어드는거에요. 맨 앞에서는 여자 한분이 계속 큰소리로 뭐라 뭐라
소리 지르고. 사람들 술렁거리기 시작 하고... '내 뭐, 안 먹고만다.
이유나 좀 알자. 줄이 왜 요따군지...' 줄에서 빠져 나와 고기가 놓이는 시식 테이블
앞으로 가 봤더니 할머니 한분,
"야! 비계 떼고 줘",
"야! 기름이 너무 많아. 나 요새 다이어트 한단말야"
"야! 그 뒤에꺼, 아니 아니 그 뒤의 뒤. 그으뤄취!! 두개 찍어(이쑤시개 -_-)"
"야! 딸랑 3개 먹었는데 뭘 가라 마라야!"
"야! 조금 있다가 쟤 한번 구어봐. 와인 떨어졌다. 와인 받아올께"
ㅋㅋㅋ. 참 진상도.
"브라우니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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