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하는 안경사 김상현이예요.
요 몇일전 쪽지로 의뢰가 들어왔던게 있어서
산행 준비중에-오늘 휴무예요.먼걸음 하려 했던분들 죄송-몇자 적어봅니다.
최근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많이 안경테를 가져옵니다.
실제로 제가 요즘은 일반 안경원에 비해 안경테를 다양하게 갖고 있지 못해서
그렇게 사오는것에 대해서 일반 안경원과 달리 환영합니다.
뭐 워낙 병행 제품이 많이 수입이 되다보니-안경 관련 업자들이 수입하는 경우도 있지만,물건값 대신 받는 안경테를 가져오는 의류업자나 다양한 경로로 들여오기도 하고-쏟아져들어오기도 하고,이베이,옥션,기타 정말 다양한 경로로 가져옵니다.
그렇게 단품으로 사는 경우 저렴한 경우가 많구요.
문제는 기능성을 요하는 제품들 중에 조립을 까다롭게 요구하는 것들이 종종 있어요.
이런 경우 안경원에서도 조립을 못할 경우,안경 전문 상가에 가서 조립비를 주고 해오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조립비가 일반 소비자가 생각하는것보다 비싸다는게 문제예요.
이런 경우는 조립비 자체를 할인해주지 않아요.
안경원에서 구비하고 있던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에야,판매가격에 조립비 포함 마진을 시키기도 하니 별 불만족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외부에서 구매해서 가져오는것중에
안경원 자체 기술로 어려울때 안경 상가로 보내게 되는데 이런 경우 부득이하게
조립비를 청구하게 됩니다.
간단한것의 경우야 1만원 정도면 되지만
보석테에 큐빅을 박거나-이런 경우 10만원 가까이 들어가기도 합니다-나사 없는 호야 핀필테 같은 경우는 3만원씩 받기도 합니다.
거기다,도금이나 코팅을 별도로 요구하는 경우
최소 1만원(요즘은 아마 예전 5천원짜리는 없어진듯)을 요구합니다.
이건,소비자가 아끼겠다고 직접 물어 찾아가거나,안경원에서 조립이나 사후처리를 부탁하는 경우 별반 차이 없어요.
끽해야 1천원 빼주면 다행이라는.
카페에서 커피 팔아서 별반 재미 못보는데,로스팅해서 판매해서 짭잘한 마진을 보는 틈새 시장이 생긴것처럼,
안경 역시 안경원에서는 소비자들이 조립비에 대한 개념이 없다보니,아예 손재주가 더 뛰어난 분들은 안경원 때려치우고 이런 틈새시장으로 돈벌어 먹고 사는 안경사들도 늘어나는 추세예요.
안경원이라고 모든 제품 다 만들고,손재주 뛰어난건 아니예요.
손댔다가 독박 쓰기 십상인 외부 제품은 꺼려하는 이유가 다 이런 연유에서 시작된다는 사실.
비오는 하루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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