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로빈 반 페르시와 아르옌 로벤이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사이좋게 부상을 당하며 소속팀에 시름을 안기고 있다.
로벤과 반 페르시가 동시에 부상을 당했다. 먼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로벤. 그는 헝가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몸을 풀다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결국 네덜란드는 로벤 대신 저메인 렌스를 선발 출전시켜야 했다.
로벤에 이어 반 페르시도 부상자 명단에 합류했다. 그는 전반전 도중 상대 수비수 롤란드 유하츠에게 거친 태클을 당했고, 결국 허벅지 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전반 종료와 함께 클라스 얀 훈텔라르로 교체됐다.
다행히 네덜란드는 로벤과 반 페르시를 대신해 출전한 렌스와 훈텔라르의 골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두었으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울상을 지을 수 밖에 없다. 특히 맨유의 경우 웨인 루니와 카가와 신지가 동시에 부상을 당한 상태이기에 반 페르시의 부상 소식이 청천벽력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이미 로벤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무리해서 출전했다가 부상이 악화되어 6개월간 결장한 바 있고, 이로 인해 네덜란드 대표팀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보상 차원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평가전을 치른 바 있다(수익금은 당연히 바이에른의 몫이었다).
일단 로벤은 오는 주말 마인츠전 결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반 페르시의 경우 부상 예방 차원에서의 교체였기에 루이 반 할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으나 과거에도 여러 차례 같은 부위 부상을 당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정밀 진단 결과를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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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님 껌씹는 속도가 보이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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