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동네 장터에서 빈티지급 유닛을 하나 샀습니다.
멀쩡하고 좋다는 판매글은 당연하게 적혀 있고...
그렇게 적혀 있으니 진짜 멀쩡한줄 알았는데,
택배를 받아 dcr 체크를 하니 한쪽은 정상인데, 다른 한쪽은 반으로 떨어져 있더군요.
그래서 이 유닛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반품하겠다.... 고 했더니....
판매자 왈~
난 그런거 체크할 줄 모르고, 여기와서 당신이 사가면서 체크해야 했던일 아니냐.
와서 사가면서 체크하지 않은 네 잘못이다.
반품 받아줄테니.. 만원떼고 주겠다.
난 모르는 일인데, 당신에게 판다고, 포장도 하고 우체국도 갔다.
그 수고를 당신때문에 한 것이니 보상 받아야겠다.
기분 나빠하지 마라. 그걸로 기분 나빠하면 안된다.
결국 택배 받을때 착불 + 보낼때 착불 + 자기 수고비 ... 해서 총 15000원 정도
제가 손해를 봤네요.
대게 저런 식의 논리를 주장하는 인간들은 말이 안통하고,
더 당당하고 뻔뻔스럽기 때문에, 말다툼 해봐야 소용없다는거 알고 포기했습니다.
물론 저런 인간들은 상대가 그렇다는 걸 알고 이용하는 것이겠죠.
상태가 이상한 유닛을 판매하면,
일차적인 귀책은 판매자에게 있는데,
오히려 더 당당하게,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자기가 손해봤으니
그걸 물어야겠다고 주장하니...참 어이가 없더군요.
기본적인 개념이 진상급이라..
반품받으면서 또 무슨 이상한 논리 대면서 우길지 몰라...
유닛 점검화면부터 시작해서, 시리얼번호, 상태,
그리고 포장과정, 배송과정까지 전부 촬영해 두고
다 촬영해놨다고 전하고 택배를 보냈습니다.
주소도 동이름이 잘못 적혀 왔던데, 처음에 확인하니 맞다고 하길래..
그런줄 알고 편의점가서 찍으니 동 이름과 번지수가 안 맞더군요.
그래서 다시 문자로 확인 (증명을 남기려고)하고 보냈습니다.
이런 진상짓을 하면서,
장터에 자기 이름 검색해봐라, 자신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당당히 주장하더군요. ㅎㅎㅎ
실수나 잘못의 책임이 있는 쪽이 더 당당한 사회가 만들어지고 있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누군지 밝히면 명예훼손이라 지랄할테고...
수원사는 '싸장님~싸장님~' 하면서 얍실대는 목소리를 주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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